성경은 우리에게

 위기를 설명하려 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라고 말한다.

위기에는 물론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그러나 위기에 빠진 이유를 낱낱이 증명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우리 자신에게 상처를 입힐지도 모른다.

 위기를 그냥 도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면 위기는 욥의 경우에서처럼

우리를 새로운 삶으로 인도할 수 있다.
욥의 경우에는 하느님께 재산을 두 배로 늘려 주셨다.
그리고 그는 다시 아들 일곱과 딸 셋을 얻는다.
"주님께서는 욥의 여생에 지난날보다

더 큰 복을 내리셨다"(욥 42, 12).

요하네스 타울러는,

위기의 고통은 단지 하느님이 인간에게서

탄생함으로 인해 겪는 출산의 고통일 뿐이라고 한다.

우리 안에 새로운 것이 탄생하려고 하는 것이다.
하느님이 우리 안에 탄생하게 되면 우리는

진정한 자아와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