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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뜻에 따른 삶" - 5.11,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0-05-11 조회수447 추천수3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10.5.11 화요일 성 오도, 성 마욜로, 성 오딜로, 성 후고, 복자 베드로 베네라빌리스,

클뤼니 수도원의 아빠스들 기념일

사도16,22-34 요한16,5-11

 

 

 

 

"하느님의 뜻에 따른 삶"

 

 

 

아침성무일도 시 요한 1서의 마지막 말씀이 위로와 힘이 됩니다.

“세상도 가고 세상의 정욕도 다 지나지만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입니다.”

 

즈카리야 후렴도 생각납니다.

“주께서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로다 하고 말씀하셨도다.”

 

또 우리는 주님의 기도 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하고 기도합니다.

모두의 공통점은 하느님의 뜻입니다.

새삼 하느님을 참으로 아는 것과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우리 삶의 모두임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뜻에 순종할 때 인생무상의 허무에서 벗어나

지금 여기서 충만한 삶, 영원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바로 보호자 성령께서 도와주십니다.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해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

 

주님이 보내주신 보호자 성령이

하느님의 뜻을 분별하게 하시고 실천하게 하십니다.

오늘 사도행전의 바오로와 살라를 통해

성령의 위력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심한 매질을 당한 후 차꼬가 채워져 깊은 감방에 있는 두 제자들

그대로 지옥 같은 절망의 상황입니다.

그러나 성령은 이들과 함께 해주셨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 찬미를 드립니다.

자정 무렵에 바오로와 실라가

하느님께 찬미가를 부르고 있을 때 일어난 기적입니다.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의 기초가 흔들렸다.

그리고 즉시 문들이 모두 열리고 사슬이 모두 풀렸다.’

 

제자들의 하느님 찬미에 기적으로 응답하신 보호자 성령의 하느님이십니다.

절망은 없습니다.

끊임없이 바치는 하느님 찬미가 운명을, 상황을 바꿉니다.

지옥을 천국으로 바꿉니다.

성령을 통해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일이 잘못된 줄 알고 자결하려는 간수를 제지하자

즉시 하느님의 사람들임을 깨닫고 제자들 앞에 무릎 꿇는 간수입니다.

“두 분 선생님, 제가 구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즉각적인 제자들의 대답 역시 보호자 성령의 말씀입니다.

“주 예수님을 믿으시오.

  그러면 그대와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간수의 처지가 그대로 전화위복입니다.

제자들을 통해 주님을 말씀을 듣고

간수와 온 가족이 세례를 받으니

그대로 구원의 실현이요,

간수는 하느님을 믿게 된 것을 온 가족과 더불어 기뻐했다니

이게 구원의 참 기쁨입니다.

이런 뜻밖의 구원은 그대로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지옥에서 주님을 영접함으로 천국을 살게 된 간수와 그 가족입니다.

어디에나 계신 하느님이요 어디나 복음 선포의 장임을 깨닫습니다.

오늘도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부활하신 주님은

당신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는 우리들에게

보호자 성령을 선사하시어

하느님의 뜻을 잘 분별하여 그분 뜻에 순종하며 살게 하십니다.

다음 화답송 시편 그대로 바오로와 실라 두 제자의 고백 같습니다.

“주님, 당신은 자애롭고 진실하시니, 당신 이름 찬송하나이다.

  제가 부르짖던 날, 당신은 응답하시고, 저를 당당하게 세우시니,

  제 영혼에 힘이 솟았나이다.”(시편138,2참조).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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