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먼저 "보호자"는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영이시다" 하셨다. 아버지에게서 나오신다는 뜻은 삼위일체의 주님이시다는 의미와 같으며 "영이시다"고 하셨는데 곧 "진리의 영이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영(하느님, 영)이 아니고 육(사람, 몸)이다면 예수님께서 보내시는 "보호자"가 아니며 또한 예수님의 이름으로 보내시는 "보호자"도 아니다. 아버지 성부에게서 나오시며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 성자에게서 나오시는 참된 "보호자"가 되시는 분은 주님이신 진리의 영, 성령이시다.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고 말씀하셨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 또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하셨다." 어떤 보호자가 나타나서 메세지를 전할 때에 예수님(하느님의 유일한 말씀 자체이시다)의 말씀, 곧 아버지의 말씀이신 진리와 다른 메세지를 말하거나 다른 교설을 이야기 한다면 그 말은 진리가 아닌 거짓이다.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희는 그를 받아들인다"고 예수님께서는 일찌감치 일러 주셨다.

진리의 영이신 참된 보호자께서 오시면 예수님을 영광스럽게 하신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심에도 불구하고 어린아이들 처럼 단순하게 그분께서 하신 진리의 말씀을 수용하려 하지 않는다. 진리와 반대인 거짓말을 수용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내면(안)은 "끝없이 깊은 구렁"(요한묵시록)과 같다. 창세기 때에 뱀("오래되고 늙은 뱀", 용)이 전한 메세지(거짓말)을 수용한 인간이다. 인간 안으로 들어 온 그 뱀이 깊은 내면의 구렁 안에서 도사리고 있으며 이 뱀이 장차 그 끝없는 구렁에서 올라 올 때가 있다.

예수님을 영광스럽게 하지 않는 때이다. 거짓말(진리를 속이는)의 영이 아닌, 진리의 영이시며 주님이신 성령을 거스리며(예수님께서 전하신 아버지의 말씀을 거스리며)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와서 그 자가 스스로 말하는 것들을 받아들이고 그 자를 주님 보다 더욱 사랑하며 더 영광스럽게 하는 그 때가 "장차 그 뱀이 올라오는 때"이다. '가짜 마리아'(다른 존재가 "마리아"라는 이름으로 오는 가증스러운 것)의 새로운 종교이다. 그 자는 "보호자"라는 빛의 탈을 쓴 천사(영적인 존재)와 같이 양들을 훔치는 이리와도 같다.

예수님(유일 구속자)을 믿지 않기 때문에 죄가 그대로 남아 있게 되고, 예수님을 더 이상 보지 못하자 거짓 예언자(발현자)들의 거짓 메세지에 의한 의롭지 못한 우상숭배의 불의가 저질러지며 하느님의 공의로우신 심판에 대하여서도 악마("세상을 지배하는 우두머리")는 '하느님은 자비로우신 사랑이다' 하며 교할하게 부정하면서 "무법천지"(법= 하느님의 법, 진리)로 바꾸고 사랑(예수님의 사랑, 십자가의 사랑)이 없는 세상이 되게 한다.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또 앞으로 올 일들을 알려 주실 것이라 하셨는데 바로 무법의 신비(죄악의 신비)인 공동 구속자 (가짜 구속자) "마리아교의 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