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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15일 야곱의 우물-요한 16,23ㄴ-28 묵상/모든 것이 은총이고 선물이다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5-15 조회수339 추천수4 반대(0) 신고
모든 것이 은총이고 선물이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3“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24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25나는 지금까지 너희에게 이런 것들을 비유로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더 이상 너희에게 비유로 이야기하지 않고 아버지에 관하여 드러내 놓고 너희에게 알려줄 때가 온다. 26그날에 너희는 내 이름으로 청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27바로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28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
 
 
 
 
◆수도회에 입회하고 지금까지 주어진 소명에 응답하면서 살았다. 지부장의 임기를 마쳤을 때는 총장수녀님한테서 인도 공동체에서 3개월의 휴식시간을 가지라는 제안을 받았다. 그때는 약 7년간 이주노동자들과 함께하면서 아시아의 여러 교회에 대해 알고 싶다는 갈망이 있었다. 그래서 인도보다는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온 사목자들이 모이는 필리핀 사목센터에서 1년간 안식년을 보내고 싶다는 청원서를 보냈다. 다행히 받아들여져 수도생활 20년 만에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동안 사도직과 공동체 일을 겸임하면서 바쁘게 살았던 내가 마닐라 메리놀수녀원에 머물면서 언어공부에만 전념하게 되었을 때, 마치 꿈만 같았고 동기부여에 대한 어떤 내적 부르심을 느끼며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

사목코스에서는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자신을 좀더 알게 되었고, 또 프라도 수녀로서 가난한 사람과 노동자, 이주민, 그리고 실직자들과 함께 살아온 사도적 삶을 보증받았다. 그리고 힘들었던 시간의 의미도 알게 되었다. 그 어려움은 주님께 건너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었고 또 주님의 사람으로 성장되게 했음을 깨달았다. 이 모든 것이 은총이고 선물이었다.
처음으로 청해 얻은 은혜로운 시간, 안식년의 체험을 통해 나는 더 깊이 성소를 살게 되었고 기쁨과 여유로움을 더해 받은 것에 감사드린다. 하느님의 자비를 믿으면서 청하자. 분명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되게 해주실 것이다.
정순옥 수녀(프라도 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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