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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화를 받아들이기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0-05-15 조회수381 추천수2 반대(0) 신고

노화를 받아들이기

노화老化의 과정을 영혼 안에서 받아들일 때,

노화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

자기 자신의 진실을

마주 대하는 일이 고통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이 냉정한

현실을 피하려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융은 노인들이 자기 자신으로부터

도피하려는 성향을 예를 들어 설명하는데,

그중 하나는
젊음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다.

그들은 자신의 나이를

직시하지 않으면서 조깅을 하고,

 운동을 하고, 젊은이의 옷과 화장을
모방한다. 그렇게라도 해서 억지로

젊음을 유지하려고 한다.

인간의 생물학적

성장 곡선은 중년부터 하향한다.
그러나 내가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면

나의 심리적인 성장 곡선은 위로 향하게 된다.
그러나 젊음을 유지하고자 생물학적 곡선과 반대로 산다면,

나의 심리적 성숙은 중단되고 말
것이다. 융은 젊음에 대한 이러한 집착을

 '도착'倒錯이라 정의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투쟁에서 승리하지 못한 젊은이는

 최고의 젊음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고,
산 정상에서 골짜기로 흐르는 시냇물의

비밀을 깨닫지 못하는 노인은 과거에 묶여 있는
어리석은 미라일 뿐이다.

이러한 젊은이나 노인은 자신들의

 인생으로부터 비켜서서 기계처럼
지독하게 무의미한 삶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허깨비 같은 인간을 양산하는
삶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길은 밖에서 안으로 향한다.
우리는 노화를, 자신 안에서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

Buch der Lebenskunst 「삶의 기술」
안셀름 그륀 지음/ 안톤 리히테나우어 엮음

 이온화 옮김/ 분도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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