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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20일 야곱의 우물- 요한 17,20-26 묵상/ 사랑의 도구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5-20 조회수381 추천수2 반대(0) 신고
사랑의 도구

그때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다.] 20“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21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22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영광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23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제 안에 계십니다. 이는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시고, 또 저를 사랑하셨듯이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24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 창조 이전부터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시어 저에게 주신 영광을 그들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25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알지 못하였지만 저는 아버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도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6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주었고 앞으로도 알려주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주민들의 어려움을 함께하면서 여러 번 타종교인들, 특히 회교도들이 ‘왜 그리스도인인 당신이 우리를 돕느냐 ?’, ‘왜 누나(sister)는 남편이 없느냐 ?’ 고 궁금해할 때마다 예수님에 대해 말할 수 있어 기뻤다.

지난해 여름 수녀회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에 체류하게 되었는데, 그 시기에 함께 일하는 르베르애덕수녀회 바울라 수녀님도 프랑스 본원에 체류하게 되었다. 그 수녀님의 기꺼운 초대 덕분에 르베르에 있는 수녀원을 방문해 1박 2일 동안 머물면서 벨라뎃다 성녀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성인이 받은 은사에 잠길 수 있는 행운이 주어졌고 그곳 수녀님들한테서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르베르애덕수녀회는 1680년에 가난한 사람들 가운데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고풍스럽고 매우 아름다운 수녀원이었다. 이 수도회는 루르드의 벨라뎃다 성녀가 입회하여 길지 않은 수도생활로 삶을 마감한 곳으로 순례자들이 끊이지 않는 유명한 순례지다. 그 수녀원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자 커다란 대형유리 속의 벨라뎃다 성녀가 순례자들을 맞았다. 그리고 잠시 후 성녀가 사라지고 곧 이어서 루르드의 성모님이 그 자리에 나타나더니 사라지고 또 이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이 나타났다. 참 아름다운 장면이고 또 의미심장했다. 성인들은 자신의 삶을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사랑이신 주님의 얼굴을 구체적인 모습으로 드러낸다, 성녀 벨라뎃다처럼.

세상과 다른 가치를 살거나, 선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 사람들은 사랑이신 하느님을 알아본다. ‘아 ! 어쩐지 뭔가 다르다고 했는데 신자였구나 !’ 라고. 교회의 다양한 구성원들 모두 사랑의 도구로 살 수 있는 은총을 청해 본다.
정순옥 수녀(프라도 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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