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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진묵상 - 그렇다고 행복을 놓겠는가?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10-05-20 조회수321 추천수1 반대(0) 신고
사진묵상 - 그렇다고 행복을 놓겠는가?
                                                             이순의
 
 
 면소재지에 다녀오던 짝궁이 빨랑 사진을 찍으러 가란다.
곧 끝마칠 것 같다는!
 
산골에 오면
지나다니는 길목에서 만나는 행복들이 있다.
꼭 그 자리에서 향기를 주는 아카시아라든지
꼭 그 언덕에 송올송올 열린 등꽃이라든지
꼭 그 물가에서 날개를 펴는 백로라든지
해마다 변치 않고 새롭게 만나는 반가움은
풀 한 포기,
돌맹이 하나,
나무 한 그루,
바람 한 점,
꿀벌 한 마리,
흐르는 물 소리까지도,
나에게 커다란 행복이 된다.
그 중에 하나 또!
오대천의 오대쌀 시험장의 모심기는 유년의 추억과 배부른 희망에 대하여
가던 길을 멈추게 하는 정담이 있다.
기계화 영농으로 발전한 농가의 모습과 달리
예전 농번기때 학교에서 동원다녔던 시절처럼
손으로 모심기를 한다.
그러니 짝꿍의 소식을 듣고 번개처럼 날아서 갔다.
 
그런데 모내기는 끝이났고
짙은 물빛이 반짝이느라고 어린 모들은 간신히 
옅은 초록으로 삐쭉거린다. 
아! 아깝다.
그렇다고 행복을 놓겠는가?
작년 봄에 찍어 둔 행복을 꺼내 보았다.
아들이
외장하드라는 걸 사다가 담아준 행복! 
 
함께 나누어 드립니다.
벗님들께서도 행복으로 배 부르십시오.
사진은 작년거지만 풍경은 그다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립지요?!
고향 그리움은 은은한 향이 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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