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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21일 야곱의 우물- 요한 21,15-19 묵상/ 사랑은 '진행 중'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5-21 조회수332 추천수16 반대(0) 신고
사랑은 ‘진행 중’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그들과 함께 아침을 드신 다음에] 15시몬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가 “예, 주님 !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16예수님께서 다시 두 번째로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 베드로가 “예, 주님 !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17예수님께서 세 번째로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세 번이나 “나를 사랑하느냐 ?” 하고 물으시므로 슬퍼하며 대답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
 
18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젊었을 때에는 스스로 허리띠를 매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다. 그러나 늙어서는 네가 두 팔을 벌리면 다른 이들이 너에게 허리띠를 매어주고서,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19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어,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할 것인지 가리키신 것이다. 이렇게 이르신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늘 복음은 ‘사랑’ 과 ‘희생’ 이라는 불가분의 관계에 대한 말씀으로 다가온다. 얼마 전 한 인터넷 블로그에 ‘고칠 남자와 버릴 남자’ 라는 글이 있었다. 고칠 남자는 성격이나 습관으로 인해 자신과 상대방이 같이 힘들어 언젠가는 고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사람이고, 버릴 남자는 그의 성격이나 습관이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고 타인만 힘들게 하는 경우였다. 한마디로 덜 이기적인 남자는 고치고, 아주 이기적인 남자는 버리라는 것이다.

여자는 자기를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 남자에게 호감을 가진다고 한다. ‘저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그것을 ‘남자의 헌신’ 을 통해 보는 것이다. 여자들 중에는 남편감을 고를 때 아예 ‘머슴 같은 남자’ 를 골라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봉사정신과 이타심이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남자도 여자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 잡지에서 읽었던 기사 중에 중년의 CEO가 아내와 결혼을 결심했던 이유는 처음 만나던 시절, 함께 식사를 하러 갔는데 고급 레스토랑이 아닌 소박한 동네식당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가치다. 그것을 가시적이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희생’ 이다. 우리가 십자가를 통해 끊임없이 깨닫는 것도 바로 이 두 가지다. 십자가에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알 수 있는 처절한 하느님의 희생이 있다. 그래서 ‘사랑 = 희생’ 은 참사랑의 공식이다.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는 주님께 세 번이나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훗날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희생함으로써 보여주었다. 사랑이 ‘진행 중’ 임을 입증할 수 있는 것은 역시 ‘희생정신’ 인 것 같다.
김혜경(서강대학교 신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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