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야의 그리움 "
울컥
울컥
어디서 오는지
목울대 움켜쥐고 감정을 가둔 위리안치라니
장의자에 허리 묶인 초경
거뭇거뭇한 심줄 같은 결박에
그리움을 매단 달아
한 칸
한 칸
사다리를 엮어서
허리춤에 다다르면 안아 줄거니
몰래
가만히
놀러온 넋을 상수리나무위에 묶었더니
고단한 몸부림
낭창
낭창
수녕이 흔드는 달아
네게 취하여 소박맞은 바람 한 점 하늘그물에 가뒀구나.
해 빌려 태우는 빛이 가까워도 먼
주머니 별
찔끔
찔끔
눈물 제운 투정도 애처로워
두 눈을 감는다.
달아
달아
목 쉰 부름에도 차가운 달아
덜어 주는 네 빛
얼굴 바르기 아까운
내 눈 안의
임아
/ 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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