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0-05-22 조회수732 추천수16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0년 5월 22일 부활 제7주간 토요일
 
 
 
Jesus said to him,
“What if I want him to remain until I come?
What concern is it of yours?
You follow me.”  
(Jn.21.22)
 
제1독서 사도행전 28,16-20.30-31
복음 요한 21,20-25
 
 
친구로부터 들은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이 친구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오빠, 안녕. 연락이 통 없네. 보고 싶은데, 이거 보면 문자 줘요.’

알지 못하는 번호였답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가까운 사이인 것처럼 보이는 문자 메시지에 ‘누구지? 혹시 내가 아는 앤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누구시죠? 제가 모르는 번호인데요?’라고 답장을 보냈답니다. 그러자 곧바로 답장이 왔습니다.

‘전에 문자 친구 하자고 했던 오빠 아닌가요? 아님 미안. 이것도 인연인데 저랑 문자팅 해요.’

그렇습니다. 뻔 한 스팸 문자였던 것이지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글쎄 문자팅을 하자는 문자가 귀찮을 정도로 그 날 하루 종일 계속해서 오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친구는 이렇게 문자를 보냈고, 그 뒤로는 전혀 문자가 오지 않았다고 해요. 그 문자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봐. 사실 나 오빠가 아니라 언니거든.’

이렇게 한 방에 해결했다고 자랑하는 친구의 말을 들으며, ‘와~ 이런 방법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세상 속에 있는 악의 유혹 역시 한 방에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의문이 떠올려 집니다. 사실 많은 이들이 이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힘들어하지 않습니까? 따라서 악이 더 이상 내 곁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카운터펀치를 찾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그 방법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바로 주님을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사실 주님께서는 당신의 한 말씀으로 마귀들을 쫓아내셨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마귀를 쉽게 쫓아내시는 주님을 믿고 따르면 당연히 우리 역시 악이 내 근처에 오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믿고 따른다는 것이 쉽지 않는 것입니다. 바로 세상 것에 대한 지나친 관심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제자들에게 발표하자, 오늘 복음에 나오는 바와 같이 제자들은 “주님, 주님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입니까?”라면서 물어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제자는 과연 어떻게 될 지를 베드로가 물어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것이 중요하지 않음을 이러한 대답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주님을 따르는 것에 있음을 이야기하시는 것입니다. 그 외의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들은 주님을 따르는 것 외의 것에 더 큰 관심을 보이면서 믿고 따르는 길에서 멀어지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을 믿고 따르는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그래야 주님의 참된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자신이 최선을 다했음을 의식하는 사람은 세상이 그를 실패자로 기록하더라도 성공한 사람이다(B.C.포브스).




우표책의 약속

죠지의 할머니는 그에게 우표책을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약속한 날이 지나도 우표책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와서 죠지의 물건을 볼 때마다 그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우리 할머니가 나에게 우표책을 주셨어. 지금 우편으로 오고 있는 중이야."

그러자 그의 어머니는 이상해서 물었습니다.

"죠지야, 넌 할머니에게 우표책을 받지도 않았는데 왜 친구한테 그렇게 말하니?"

그러자 죠지는 아주 당당하게 대답했습니다.

"엄마, 할머니가 이미 약속하셨는걸요. 그건 제가 이미 받은 거나 마찬가지예요."

그러나 한 달이 지나도 우표책은 오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죠지야, 할머니가 이미 그 약속을 잊어버리신 것 같구나."

그러나 죠지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아니에요 엄마. 잊어버실 리 없어요. 그리고 엄마, 나 지금 할머니께 감사의 편지를 쓰면 어떨까요?"

죠지가 편지를 보낸 후에 오래지 않아 답장이 왔습니다.

"사랑하는 손자야, 네가 원하는 모양의 우표책을 이 곳에서는 살 수가 없어서 뉴욕에 우편 주문을 했단다. 그러나 보내온 것이 너무 오래 돼서 다시 시카고에 우편 주문을 했다. 너를 사랑하는 할머니로부터."

편지를 다 읽고 난 죠지는 기쁨에 찬 목소리로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제가 말했죠? 할머니가 약속한 것은 제가 이미 받은 것과 같다고요."

죠지가 우표책을 받으리라고 깊이 믿은 것은 할머니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그 믿음은 사실이 되었습니다.
 
 
 
 
 
jeg ser deg sote lam - susanne lundeng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