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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25일 야곱의 우물- 마르10,28-31 묵상/ 제대로 올인합시다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5-25 조회수357 추천수4 반대(0) 신고
제대로 올인합시다

28그때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29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어머니나 아버지,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30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를 백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31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얼마 전 친구는 아내가 자녀교육에 올인한 듯하다며 애꿎은 술만 들이키는 것을 보았다. 아이들이 몇 학년이냐고 물었더니 큰애는 5학년이고 작은애는 3학년이라고 했다. 한 달에 두 아이에게 드는 학비는 150만 원 정도이고, 아내의 생활은 대부분 두 아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남편으로서 아내의 올인이 아무래도 비정상적인 것 같아 염려스럽다는 취지에서 말을 했을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주변에서 자녀 · 남편 · 친구에게 올인했다가 자녀가 성장해 부모 곁을 떠나거나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나거나 친구가 등을 돌려 상처받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본다. 최근에는 어느 젊은 부부가 게임에 올인해 어린 아기를 죽게 만든 사건도 있었다. 이런 슬픈 올인 외에도 발전을 위한 올인도 있다.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일, 좋아하는 일에 올인했다가 직업으로 성공하는 예가 그것이다. 어쩌면 우리 모두 지금 하는 일에 올인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일도 성공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은 베드로를 포함한 제자들이 예수님께 올인하는 장면을 이야기하고 있다. “모든 것을 버리고 …”, 집도 부모 형제도 자녀도 땅도 모두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 사람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대가로 ‘영원한 생명’ 을 약속받았다.
내가 세상에서 가치 있고 해볼 만하다고 거기에 올인해 그 대가로 아무리 큰 성공을 거둔다해도 과연 그것이 예수님께 올인해서 얻게 될 ‘영원한 생명’ 과 비교할 수 있을까 ? 얼마 전 처음 쳐본 볼링이 생각난다. 엉뚱한 곳에 올인해 도랑으로 빠지던 공의 신세가 아니라 제대로 된 곳에 올인해 한방에 스트라이크를 날려야 하지 않을까 ?
김혜경(서강대학교 신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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