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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은총의 중재자이신 어머니!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0-05-27 조회수384 추천수4 반대(0) 신고

 

은총의 중재자이신

어머니!

 

당신을 통하여 세상에 구원이 오고,

주님 앞에 영광을 누리시니 정녕 복되시나이다.

 

주님께서 오늘

어머니 당신의 이름을 높이셨으니,

당신을 찬미하는 이들의 노랫소리 하늘 끝에 닿게하소서!

 

어떤 이는

어머니 당신을 일컬어

하늘과 땅을 잇는 무지개처럼

하느님과 사람을 잇는 아름다운 무지개라 노래하더이다.

 

어느 누구의 한 생애가

어떤 여인의 삶이,

어머니!

당신의 삶보다 더 고달프고

더 애통하고

더 마음 졸이며

더 애닯고

더 비통하였겠습니까.

 

세상의 많은 어머니의 마음이

자녀에 대한 사랑이 아무리 극진하다한들...

가정과 가족이라는 '이웃'에 대한 희생이 크다한단들...

 

거룩하신 어머니께서 믿음의 응답을 통하여

가녀리고 순수한 태내에

'말씀'을 잉태하시고자 따르신 '순명'의 그 순간부터

십자가에 못 박혀 숨을 거두시는 아드님 예수를 지켜보시고

끝내는 주검을 품에 다시 안으시는 그 순간까지

주어질 고통까지도 가슴에 받아 안으시고

온 생애를 오직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순명'으로 살아내신

어머니의 삶을 어느 누가 감히 흉내라도 낼 수 있겠습니까.

 

그저 어머니의 믿음과 인내와 순명과 겸손의 덕을 조금이라도 닮고 싶어

어머니의 치맛자락을 잡는 아이의 마음으로 어머니께 청하나이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주어진 이 삶,

한 생애를 세상에서 살면서

가장 낮은 자리의 삶일지라도

비록 아무 것도 소유한 것 없다하더라도

하느님을 알게 된 것 하나만으로도

눈물 나게 감사하며

하느님께서 손수 지으신 이 아름다운 세상에 머물며

세상을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감정이 가슴 안에 살아 있고,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이성을 가진 뇌가 머릿속에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가슴 저리게 고마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아는 만큼 사랑하며

어머니의 삶을 가슴으로 새기고

새긴 만큼 마음으로 살며,

몸으로 실천하는 믿음의 자녀가 되기를 간청하나이다.

 

은총의 중재자이신 어머니!

하늘나라에 들어올림 받으신 믿음의 어머니,

겸손의 어머니,

순명의 대명사이신 어머니,

어머니의 전구와 보호 속에

세상에서 주어진 이 삶의 몫을 충실히 살아낼 수 있는

은혜를 구하여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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