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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난한 과부의 헌금 [ 사랑의 부활]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0-05-28 조회수366 추천수2 반대(0) 신고

 

<창세기 2, 7>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하느님의 숨 = 사랑의 숨 = 생명의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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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 단지 욕심이 없는 '정지된 상태'의 가난한 마음이 아니다. 비록 빈곤하지만 "내어 줄 수 있는" 실천적 가난한 마음을 지닌 새로운 '사랑의 모상'(사랑의 숨결을 받은 하느님의 모상)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자기 해방'을 선택적 가난을 통하여 성취하며 그리스도 십자가의 삶과 결합함으로써 '완전한 가난'을 이룬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세상 안으로 들어가서 '자신을 내어 주는' 부유함을 일러 준다. 민중 속으로 들어가 '자신을 내어 주는' 충만함을 일러 준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세상의 논리'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논리'를 따르는 것이다. 가지려고 하면 더 가난해 지고, 내어 주려고 하면 더 풍요해 지는 '사랑의 논리'세상 안으로, 민중 안으로 가르쳐 주어야 하는 것이 예수님을 사랑하는 실천적 신앙인 것이다.
 
 
더 가지기만을 바라는 가난한 자들은 마음(영혼)이 가난하지 못하여 불행하다. 내어 줌으로써 줄어들지 않고 도리어 더 풍요로와 지는 마음(영혼)이 가난한 사람들은 행복하다. 이들은 '권력투쟁'에 악용 당하지 않고 하느님의 생명(그리스도)에 참으로 참여(일치)한다. 이들은 '사랑의 모상'이기 때문이다. '참된 사랑'(인간주의적 사랑이 아닌, '하느님의 십자가 사랑'을 수신)은 이들로 인해서 세상과 민중은 새롭게 '인간 세상'으로 다시 빛나게 된다.
 
 
부자들에게만 사랑의 의무가 있지는 않습니다. 빈자들에게도 사랑의 의무가 있습니다. 사랑의 의무는 모든 이들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계명'인 것입니다. 빈자들은 오직 사랑만을 먹고 사는게 아니라, 빈자들도 사랑을 나눌 수 있서야 하는 것입니다. 육적으로는 약자이지만 영적으로는 강자에 가깝습니다.
 
 
빈자들에게 '투쟁'만 알려 주는게 생명이 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빈자들에게 '사랑'을 알려 주는게 그리스도의 힘이다고 봅니다. 그동안 어떤 분들(00단 포함, 그리스도와 일치되지 않으면 - 자기 안에 그리스도(은총)의 오심을 반대하면 - 무죄한 아기들을 살해하는 헤롯과 같아진다)은 빈자들에게 '투쟁'만을 중요한 듯이 그렇게 심어왔다고 보아집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생명평화의 씨앗은 '사랑'입니다.
 
 
빈자들이 자신의 약함으로 말미암아 '사랑'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아닐 것입니다. 초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약자의 상황 아래에서도 새로운 기초 , 그리스도의 '새로운 토대'를 이루어 갔습니다. 그들의 사랑의 실천(순교의 정신)은 오히려 주위의 각성을 불러 일으켰던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빈자들은 약자가 아니라 강자이며 빈자들은 '투쟁'해야 하는 수단이 아니라 '사랑'으로 극복해 가야 하는 주체이기도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빈자들을 '세상 정의'의 '투쟁 수단화'로 변질시켜 왔습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빈자들은 다시 사랑으로 부활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자신의 빈자의 삶을 '자기 해방'(타인에 의한 해방이 아닌)으로 성취해 내어야 합니다. 가난한 약자, 빈자들은 '투쟁'에 동원되어 가는 도구가 아니라 도리어 '사랑'을 실행할 수 있는 가난한 과부의 헌금처럼 실존적인 강한 실재로 나서야 하는 것입니다.  <게시글 '완전한 가난' 참조>
 
 
 
 
 
예수님과 일치하는 사람은
 
사랑으로 탄생하고
십자가와 결합하여
사랑으로 부활한다
 
마음의 가난한 구유에 ㅡ '사랑의 탄생'
육신의 가난한 십자가에 ㅡ '사랑의 부활'
 
사랑의 탄생, 사랑의 부활은
인간 안에서 실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그분의 십자가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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