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어떤 정원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0-05-29 조회수503 추천수0 반대(0) 신고

 

어떤 정원

황무지에 정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타락하기 전 인류였습니다.

그 정원은 수 세기에 걸쳐 일손이 닿지 않고
갖가지 혼란으로 파괴되었습니다.
이제 그것은 황무지의 일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과연 하느님의 계획이 인간을 통해

어떻게 실현될 수 있습니까?

 거기에 가서 괭이를 잡고
일하는 사람은 분명 인간입니다.

인간의 노동 없이는 맨 처음의

정원 모습을 되찾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계획과
인간 노동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하느님께서 흘려 보내신 물이

다시 지하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인간이 할 일은 그 물을 지상으로
끌어 올리는 것입니다.
또 운하를 만들고 땅을 파고

씨를 뿌리고

나무를 심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자신의 계획에 따라

행동할 자유가 있습니까?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의 계획은 그를 지배하고

그 정원을 다스리는 법,
즉 계절과 씨앗의 질, 물, 햇빛 등을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인간의 오류가 있습니다.
즉 이러한 법을 잊어버리고

제멋대로 일을 합니다.
바로 여기에 내가 건방을 떨며 저지른

잘못들이 있습니다.

그저 피상적으로 일을 하고 모든

계획을 시행합니다.

그래서... 물에 의존하지 않고

햇빛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황무지에서-세상은 거대한 황무지입니다.

물은 정원에게는 모든 것입니다.
'필요 불가결의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요한15,5)

그 다음, 계획에 대한 준비 자체

(예방적)에서는그 정원을 만드셨고

오랫동안 가꾸어 오셨으며,
진짜 정원사이시기 때문에 이미 앞서 그 정원을
잘 알고 계신 분에게 의탁하는 것이 모름지기

가장 합당하고 유익하고 신중하고 참되고

값진 일이 아니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극분의 자신의 피로써 그 정원을
되사신 분이십니다.

그런데도 믿음의 결핍 때문에
그분을 생각하지 않고,

그분에게 귀 기울이지 않고,
그분을 바라보지 않고,

그분의 뜻을 받들지 않고,
그분을 찾지 않습니다.

믿음은 세상을 충만케 하시는

하느님을 바라보는 것을 뜻합니다.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