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뉴져지에서 인사드립니다.
작성자하승호 쪽지 캡슐 작성일2010-05-29 조회수372 추천수2 반대(0) 신고

저는 미국 뉴져지에 있는 한인 공동체에 몸담고 있습니다.
작년에 정태현 신부님(한님 성서 연구소)의 "거룩한 독서" 강의가 계기가 되여 거룩한 독서반이 만들어 졌습니다.     저희딴에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서 한국에 계신 "거룩한 독서" 고수님들께 한수 배우고자 굿뉴스를 찿아 뵙게 되었습니다.  

한번 읽어 주시고  지도편달 바랍니다.                                                                                                                               

묵상제목: "에덴동산"

이번주 독서범위인 창세기1~11장 까지는 하느님의 천지 창조 이야기와 더부러 우리 인류의 역사와 기원을 다루고 있는것 같습니다.

창세기에 의하면 우리 인간은 창조 되면서 부터 악의 유혹에 빠지고 죄를 지어 결국 에덴동산에서 쫒겨나고 맙니다.
그래도 참회하고 뉘우칠줄 몰랐던 우리의 조상은 하느님께 용서를 빌기는 커녕 세상으로의 방출을 당연시 하는듯도 합니다.

회개할줄 몰랐던 우리 인류의 조상은 그에대한 당연한 결과로 이번에는 인간이 저지를수 있는 가장 큰 죄악인 근친살인 까지도 불사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동생인 아벨을 죽인 카인의 테도는 또 어떻습니까?
회개는 커녕 동생을 죽인 벌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고 하느님께 대놓고 불만을 터트릴 뿐입니다.<창세4,13~14>
창세기 초반의 이야기는 전개상으로 보아 원시 태초 시대와 선사 시대에 걸친 이야기 같은데, 회개할줄 모르는 우리 인간의 무지함은 시간이 흐를수록 저지르는 죄악의 무게를 점점 더해 가고 있습니다.

결국 하느님은 인간 창조를 후회 하시고, 차라리 온세상을 물로 덮어 없에 버리고자 결심 하시게 되는것 같습니다.
다행이도 오직 한사람, 노아라는 선한 이가 있어 노아의 배에 실린것들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생물이 소멸당하고 새로운 세상이 전개 됩니다.
그러나 인간들은 또다시 바벨탑을 쌓아 하느님께 도전 하는등 죄악의 역사를 되풀이 하게 됩니다.

11장의 마지막 부분이 노아의 큰 아들인 셈에서 부터 아부라함 까지의 족보가 나열 되는것 으로 보아 본격적인 인류의 부족시대가 개막 되는듯 싶습니다.
더부러 믿음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아부라함의 신앙 여정과 함께, 에덴동산 으로 되돌아 가기 위한 우리 인간들의 처절하고 긴 순례의 여정이 시작 되는것 같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천지창조를 하신후 에덴동산을 만들어 그곳을 아름답게 꾸미시고 온갖 과일나무와 물고기와 동물들을 만드신 다음, 사람을 창조 하시고 에덴동산의 모든걸 다스릴 권한을 주셨습니다.
선악과 만은 먹지마라 하셨으나, 뱀의 유혹에 빠져 하느님의 말을 거역하고 결국 그곳에서 쫒겨나게 됩니다.

이 세상에도 에덴동산에 있던 아름다운 모든것이 다 있습니다.
선도 있고 악도 있습니다.
물론 뱀의 유혹도 도처에서 우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세상과 에덴동산은 무었이 다른걸까요?
에덴동산에서 쫒겨 났다는 이야기는 결국 하느님과의 관계가 유지 되고 있느냐? 끊어 지느냐? 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

죄를 짓고 부끄러워 숨은 우리 조상의 이야기는, 죄를 짓고 하느님 앞에 떳떳 할수없는 현제의 우리 모습과 무었이 다르겠습니까?

회개하라! 하시며 공생활의 첫걸음을 내딛으신 주님의 말씀은 그래서 더 큰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옴을 느낍니다.<마태4,17.마르1,15.>
우리의 죄를 회개 하는것.
그것은 바로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할수 있는 소중한 화두 인것 같습니다.
따라서 하느님이신 주님께서 말씀하신 "회개하라!"는 말씀은 "나와의 관계를 회복 하자"는 조물주의 화해 선언이 아니었나 생각 됩니다.
즉, 다시 말하면 회개 한다는 것은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 하므로써 에덴동산 으로 회귀 한다는 의미와도 상통할수 있지않나 생각들기도 합니다.

올바른 신앙 생활이란 에덴동산을 잘 다스리라고 하였던 하느님의 말씀과 일치되는 것은 아닐런지요.
설사 우리가 유혹에 넘어가 죄를 범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하더라도,하느님 앞에서 숨거나 떠나서는 안될것이고 즉시 회개하고 용서를 구해 주님앞으로 나가야 한다는 교훈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신앙 생활이야 말로 주님께서 잘 다스리라고 주신 에덴동산임을 잊어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이 에덴동산을 잘 가꾸고 지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뱀의 유혹을 이겨내고 계속 살 것인지,동산을 떠나 온갖 죄악속 에서 방황할 것 인지 혹은 지은죄를 회개하고 하느님과의 관계만은 회복 하고자 노력할 것인지등은 바로 우리들의 자유의지에 달려 있는듯 합니다.

에덴동산의 적은 뱀이 아니라, 바로 우리 내부에 존재하고 있는 자유의지와의 싸움이 아닌가 묵상해 보았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가 형제님들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프란치스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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