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장미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10-05-31 조회수395 추천수15 반대(0) 신고
      
      
      " 장미 "
      


      말없이 그대 앞에 서기위하여 한 계절은 춤을 한 계절은 기다림을 배웠어 미움숨기다 푸르른 몽우리가 절망한 토혈이라니 놓고 온 향기야 반가워 누구를 위한 서두름일는지요 찔린 아픔에 웃음을 적시노라면 접힌 틈새는 조금씩 열리겠지 마르고 지처 기다리다가 울먹울먹 눈물로 목을 축이듯 가려진 볼 우물 안에 곱게 쉬라는 몸짓은 아니겠지요 불 닿은 젓가락처럼 뜨거운 정열로 헤어졌던 계절을 건넜으니 등줄기 휘도록 다시 사랑할 수는 없겠는지요 늦은 가을이 와도 떠나지 않을 외침으로 그 자리에 화석이 되어 서 있을 수 없겠는지요 아아. 만나자 헤어짐을 떠올리는 건 길고 오랬을 상처라서 가뭇한 흉터를 찔러 내 붉은 피로 가릴 수 있을는지 젖은 화려함채로 예리하게 잘려 앙가슴 속살에 끼워 마르더라도 지금 이대로 너와 살고만 싶다


      / 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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