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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0-06-01 조회수1,236 추천수21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0년 6월 1일 화요일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Repay to Caesar what belongs to Caesar
and to God what belongs to God.”
They were utterly amazed at him.
(Mk.12,13-17)
 
 
 
제1독서 2베드로 3:12-15a, 17-18
복음 마르코 12:13-17
 
 
 어느 사람이 천국에서 지옥으로 친구 면회를 갔습니다. 지옥이니까 당연히 고생을 많이 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친구였는데 보기와는 달리 너무나 잘 살고 있는 것입니다. 진수성찬에, 신나는 오락에, 호화판 술 파티까지, 천국에 있는 자기보다도 더 잘 지내고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러다보니 천국 생활이 나빠 보이고, 대신 지옥의 친구가 부러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는 재미없는 천국보다 지옥이 좋으니 지옥으로 보내 달라고 매일같이 하느님께 졸랐습니다. 그리고 결국 지옥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자마자 전에 보았던 모습은 간데없고, 대신 고문과 바늘 위를 걷는 고통의 연속이 아니겠어요? 그는 지옥을 지키는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지난번에 제가 보았던 지옥은 이렇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왜 그런거에요?”

그러자 지옥을 지키는 사람이 웃으며 말합니다.

“그때 그 코스는 사람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홍보용 관광코스였다.”

 물론 우스갯소리이겠지요. 그런데 그냥 웃어 넘길만한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의 삶 안에는 이렇게 겉으로만 좋아 보이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보기에 즐겁고, 먹을 때 맛있고, 시간가는 줄 모를 만큼 신나는 놀이들이 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가요? 그래서 ‘그것들을 누리면서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를 외치는 사람들도 참으로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그런 것들이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해줄까요?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즉, 나를 무너뜨리기 위해 현혹하는 홍보용 관광코스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와 헤로데 당원이 예수님께 다가옵니다. 바리사이 사람들은 로마에 세금을 내는 것을 거부했고, 이에 반해서 헤로데 당원들은 로마에 세금을 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서로 반대되는 행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서로 경멸하는 사이였지요.

 그런데 이 둘이 힘을 모읍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곤란한 질문을 던집니다.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이렇게 세금을 내라고 하면 민족의 반역자가 될 것이고, 세금을 내지 말라고 하면 로마의 반역자가 되는 진퇴양난의 상황을 만들지요.

 서로 경멸하는 사이였지만, 그들은 자기들이 반대하는 예수님을 제거하기 위해서 이렇게 함께 간계를 꾸밉니다. 즉, 어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지요. ‘예수님만 없다면…….’ 이것이 그들의 바램이었겠지요. 하지만 그들은 앞서 이야기했던 ‘홍보용 관광코스’에 현혹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이렇게 겉으로만 좋아 보이는 ‘홍보용 관광코스’에 푹 빠져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끊임없이 주님을 떠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홍보용은 그냥 홍보용일뿐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홍보용 광고만 보고서 충동구매 하지 맙시다. 광고는 광고일뿐입니다.






해바람으로 언제나 행복한 해바라기 (주는 것이 많아 행복한 세상중에서)

 해바라기는 이름 그대로 해를 바라보는 꽃입니다. 제일 먼저 동쪽 하늘로 눈을 돌려 햇님을 바라보는 꽃이지요. 해와 좀더 가까이 있고자 하는 바램이 간절해서일까요? 해바라기는 바람에 꺾일만큼 큰 키를 가지고 있습니다. 해바라기의 하루는 흐린날은 기다림으로, 맑은 날은 해바람으로 언제나 행복한 모습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가장 밝고 크게 웃는 꽃이 해바라기 아닐까요?

 무엇인가 간절히 원하는 표정으로 엄마를 바라보는 아이의 눈빛을 바라볼때가 있습니다. 저 같으면 그때마다 아이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고는 못 버틸것 같은데 역시 엄마들은 강합니다. 손 한번 위로 올라가면 아이들은 이내 포기합니다. 그러나 바라보는 아이에게나 들어주지 않는 엄마에게나 그안에는 사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이 클수록 바라만 보아도 행복합니다. 나의 소원을 들어 주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그저 사랑하는 대상을 바라보고, 느낄수 있어도 행복합니다.
 
 
 

You Raise Me Up - West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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