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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브라함의 ... 하느님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0-06-01 조회수323 추천수2 반대(0) 신고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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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다시 살아나는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이는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의 질문이다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에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라고 대답하셨다. 그리고 이어서 "너희는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인간의 논리에 따르면 사두가이들의 질문은 전혀 틀린게 없어 보인다.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면 그 여자는 정말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는지 궁금한 것이 당연하다. 참으로 부활은 없다라고 말하는게 당연한 이치가 된다.

부활은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이 예수님의 부활에 관한 말씀에 이의를 제기하며 예수님을 곤란한 처지에 빠뜨리고자 순전히 의도된 질문이었다.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는지" 대답을 하지 못하면 부활은 없다라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의 승리이다. 만일 우리들이라면 틀림없이 사두가이들의 논리에 빠져 '누구의 아내'인지 궁색한 설명을 늘어놓으며 그 자리를 회피하려고 했을 것이다.

인간적 논리의 질문에 인간적 논리의 대답을 찾고자 구차한 설명을 전개할 때, 거짓된 교설의 위험에 빠진다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의 대답은 인간적 논리의 차원이 아니다.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하고 답을 하셨다.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는 이 말씀은 영적인 말씀이다. 영적인 말씀(진리)를 이해하려면 하느님의 영(진리의 영, 성령)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어느 누구라도 인간적 논리의 육적인 말에 근거하여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 된다. 사두가이들에게는 '죽은 이의 하느님과 산 이의 하느님"은 없다. 사두가이들에게서는 인간의 목숨이 일단 끊어지면 죽은 것이다. 그리고 이후의 부활이라는 것은 없다. 다시 살아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런 인간적 생각에 의해서 여전히 오늘날에도 '거짓된 교설'이 진리(진리의 영, 성령)를 가로막기도 한다. (거스리기도 한다)

"성령을 거스리는 자는 영원히 그 죄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는 말씀을 상기하고 거짓된 교설 혹은 거짓된 메세지는 영혼들을 죽음에 빠지게 하는 정녕 무서운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 예언의 은사가 없이 함부로 입을 벌려 물을 내뱉으면 그 벌에 대해 사람은 실로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다른 사람의 거짓말을 전하는 이도 그와같이 함께 멸망에 이른다.

다시 되돌아와서, 사두가이들은 다시 살아나는 부활은 없다라고 주장한다. 어쩌면 살아있는 지금의 삶 자체가 바로 부활이다고 주장하는 '거짓말' 하고도 다를 바가 없이 같다. 거짓 사도들과 거짓 평신도들 중에는 사두가이들과 같이 육적인 말에 더 비중을 두는 이들도 있다. 그들은 인간의 이성만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여 영적인 말에 대해서는 알아듣지 못하기도 한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의 하느님이시다. 아브라함의 하느님께서 어찌 이사악의 하느님이신가. 아브라함은 죽고, 이사악이 산다면 아브라함의 하느님은 아니고 이사악의 하느님이다고만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야곱의 하느님이시다고 하신다. 이사악은 죽고 야곱이 산다면 야곱의 하느님이시지 어찌하여 이사악의 하느님이다고 하셨는가.

아브라함의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이 죽고 이사악이 산다면 아브라함의 하느님은 아니시고 이사악의 하느님이실 뿐이다. 그리고 아브라함도 죽고 이사악도 죽었고 야곱이 산다면 아브라함의 하느님도, 이사악의 하느님도 아니신 야곱의 하느님이실 뿐이다.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의 하느님이시다'면 인간적 논리로 분명히 그러해야 한다. 아브라함 때는 아브라함의 하느님이시고, 이사악의 때는 이사악의 하느님이시며, 야곱의 때는 야곱의 하느님이시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무엇이라고 했는가. "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하시며 그 말씀에 대하여 그렇게 가르침을 주셨다.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은 죽은 이들이 아니라 산 이들이다는 뜻이다. 하느님 앞에서는 살아있다는 뜻이며 하느님께서 영원히 살아계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토마스는 이렇게 고백하였다.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이렇듯이 하느님 앞에 '나'이다면 '나'는 살아있다

 

그런데

나의 0 0 0  ,  나의 ㅁㅁㅁ 하고

'다른 이름'을 말한다면

그는 산 이가 아니라 죽은 이

 

하느님 외에 누가 생명을 주시는가 ?

 

'나의 아빠 아버지, 하느님'

 '나의 엄마 어머니, 마리아'

 

다르다  /  어떻게 다를까

 

마치 대단한 큰 신앙인 것처럼 허세를 부리는 거짓된 교설은 감당하지 못하는 죄악이 되기도 한다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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