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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독이 동경하는 것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0-06-03 조회수373 추천수1 반대(0) 신고


중독이 동경하는 것



중독은 늘 우리 곁에 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항하여 싸울 수도 없다.
싸우면 싸울수록 중독은 더욱더 강한 내성을 키우기 때문이다.
우리는 중독이 동경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

술을 많이 마실 때,

내가 갈망하는 것은 무엇인가?
아마도 다음과 같은 바람일 것이다.
"일상의 진부함에서 벗어나고 싶다.

 이 세상을 좀 더 아름답고 짜릿하게 즐기고 싶다."

우리가 술을 마시는 이유는 이룰 수 없는 꿈

 때문이라고 앙드레지드는 말한다.
술을 마시면서 우리는 행운의 꿈을 함께 마신다.
우리는 헛되이 꿈을 좇고 있는 것이다.

 지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두려운 것은 만족할 만큼 술을 마실 수 없다는 것이다."

술은 나의 동경을 채워주지 못한다.
술을 마시면서 그동안 갈망해온 행운을 꿈꿀 뿐이다.

그러면서 점점 더 불행해진다.
행복으로 다가가는 구체적인 길에서

 점점 더 멀어지기만 하는 것이다.

내가 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과연 내가 갈망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할 일이 없어지면 혹 생길지도 모를

공허함을 두려워한다.


나 자신을 견딜 수 없기 때문에 나로부터 도망친다.
고요 속에서 나 자신을 그리고 나의 진실을 만나게 된다면

 그걸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인정받기를 갈망한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나를 무시할 수 없도록

 점점 더 많은 성과를 이뤄 낸다.
나를 인정하기 위해서,

내가 사랑받고 있음을 확인하기 위해서

]나는 관계들을 갈망한다.
나는 조건없이 받아들여지고 싶고,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싶고, 사랑하고 싶다.

Buch der Lebenskunst 「삶의 기술」
안셀름 그륀 지음/ 안톤 리히테나우어 엮음

 

 이온화 옮김/ 분도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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