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자리

내적으로 자유로운 사람은
알게 모르게,

언제 어디서건
다른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자유로운 사람은 다른 이가 들어와
편안하게 느끼고 살고 싶어 하는 공간을
창출해 낸다.

세상은 각양각색의 조건이나

요구, 임무, 의무, 이런 것들로 가득 차 있어서

도대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의아스러울 때가 많다.

그러나 진정으로 자유로운 사람은
그 누구의 무엇을 채우려고 안달이 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기 존재를 깊이 파고들면서
자기 스스로 자신의 자유를 얻게 된다.

참으로 내적인 자유가 있는 그 자리에 하느님이 계신다.
그리고 그 하느님이 계시는 바로 그곳에 나도 있고 싶다.

-헨리 나우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