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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소 각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10-06-05 조회수366 추천수3 반대(0) 신고
      
      
      " 소 각  "
      


      마른 꽃잎 태우는 햇살에 서러움 태우는 불의 온도는 뜨거움의 차이 일 테지 장례절차 없이 압사한 파리 화장인가 발화된 불씨가 이것저것 끄름으로 맵다 낙엽지던 가을 소금가마 지고오시던 할머니 허리굽은 사연이 타더니 이슬 깨어나자 농약 통 지고 돌아오는 할머니 기상시간이 탈 때는 젖은 연기로 까맣다 낙마한 미장부들의 염원에 염치없는 미안 당 가세한 찬란한 연합당 세금의 무게만큼 전대 튼튼한 홍보물 되돌려주는 전단지는 언제 태워도 매운데 끄름이 없다. 하 다 닥 탕탕 경운기 뿜어내는 눈총은 이심전심으로 소각장 끄름을 닦는다. 잘 탄 그만큼 미련의 잔재들은 마지막 불씨로 헐떡거린다.


      / 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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