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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6-05 조회수375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0년 6월 5일 토요일[(홍)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려의 이름으로 아멘+
 
 
 
보니파시오 성인은 673년경 영국에서 태어났다. 그는 엑시터 수도원에서 수도자가 되었고, 30세에 사제가 되어 719년 독일에 가서 신앙을 전파해 큰 성과를 거두었다. 마인츠의 주교가 된 뒤, 동료들과 바바리아, 튀링겐, 프랑크 지방에 많은 교회를 세웠다. 그는 여러 교회 회의를 주관하고, 많은 법을 공포하였다. 성인은 프리스 지방에 전교하던 중 754년 그곳의 이교도 주민들에게 살해되었고, 유해는 풀다 수도원에 안치되었다. 1874년 비오 9세 교황은 보니파시오 주교를 시성하였다.
 
 
<복음>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도 돈을 더 많이 넣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8-4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38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이르셨다.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긴 겉옷을 입고 나다니며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즐기고, 39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잔치 때에는 윗자리를 즐긴다. 40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 먹으면서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길게 한다. 이러한 자들은 더 엄중히 단죄를 받을 것이다.”
41 예수님께서 헌금함 맞은쪽에 앉으시어, 사람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는 모습을 보고 계셨다. 많은 부자들이 큰돈을 넣었다. 42 그런데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와서 렙톤 두 닢을 넣었다. 그것은 콰드란스 한 닢인 셈이다.
43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44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나 지금이나, 지식인들이 백성을 지배하고 백성을 등쳐 먹으려는 행태는 같은 모양입니다. 율법 학자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삶의 근간인 율법을 다루는 법조인들입니다. 그들은 율법을 하느님 뜻과는 상관없이 자기들 입맛대로 해석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억울한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고, 그들은 힘없고 가난한 서민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힘 있는 사람들은 입버릇처럼 “민생(民生)! 민생(民生)!”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허울 좋은 말뿐이며, 실상은 자신들의 안위만 걱정하는 파렴치한 사람에 지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러한 지배 계층에 있는 지식인들을 정면으로 비판하십니다. 그들은 언제나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제일 윗자리에 앉으려고 하며,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 먹으면서도,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무척 오래 합니다. 요즘도 조찬 기도회니, 뭐니 하면서 자신들만의 기도회를 수시로 엽니다. 그리고 그럴듯한 말로 국민을 현혹합니다. 그들에게는 진실, 진리라는 것은 찾아볼 수 없고, 오직 거짓말, 사기 등으로 중무장한 것처럼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법을 적용할 때, 자신들에게는 관대하고, 서민들에게는 가혹합니다. 불의와 부조리는 그들 편이 된 지 이미 오래입니다.
반면에, 주님께서는 가난한 과부의 행실을 두둔하시고 칭찬하십니다. 가난한 과부의 삶 속에는 진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의 삶은 어디에 속합니까? 율법 학자와 같은 부류입니까? 아니면 과부와 같은 사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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