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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상을 초월하는 것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0-06-07 조회수327 추천수1 반대(0) 신고

세상을 초월하는 것

어떻게 우리의 동경을 만날 수 있을까?

한 가지 길은 삶을 주시하는 것

그리고 모든 것의 뒤편,
즉 욕망, 중독, 열정, 욕구, 소망,

희망의 뒤편에 숨어 있는 동경을 발견하는 것이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그것의 끝까지 가 보아야 한다.

또 다른 길은 영적인 길이다.
「주님의 기도」에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라고 기도할 때,
우리는 - 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하면 

하느님의 왕국이 오게 해 달라고 그분에게 간청할 필요가 없다.

그 대신 우리 안에 있는 이 왕국에 대한 동경을 자극하면 된다.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시편은 동경에 대한 노래들이다.


우리가 시편을 노래할 때,
하느님 안에 있는 진정한 고향에 대한 동경이

 '우리' 안에서 자란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시편을 방랑자의 노래에 비유한다.
아우구스티누스 시대의 사람들은

강도들을 피하기 위해서 밤에 길을 떠났다.
밤길을 가는 방랑자들은 늘 불안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 비유를 끌어온다.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어둠에 대한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그리고 하느님에 대한 동경을 자극하기 위해,
여기 낯선 곳에서 아버지 왕국의 사랑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있어서 노래는

기도의 가장 차원 높은 형식이다.
그는 노래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견해를 펼쳤다.
"노래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만이 노래할 수 있다.
노래는 사람들의 내면으로,

'내 집의 가장 안쪽으로' 데려간다.
음악을 들으면 바이올린과 첼로의

선율이 너에게로 들어간다.
네가 너 자신을 보았다고 느끼는,

네가 고향이라 여기는,
네가 온전하고 건강하게 살고 있는

내면의 공간으로 노래는 너를 인도한다.

이 내면의 공간에서 너 자신에게

다다르고 고향을 느끼게 된다면,
더 이상 밖에서 고향을 찾으려는 수고는 필요 없게 된다.
자기 자신과 만나는 사람은 이 세상을 초월하고
이 세상의 혼돈 한가운데서 자신만의

안전한 장소를 발견할 수 있다.

Buch der Lebenskunst 「삶의 기술」
안셀름 그륀 지음/ 안톤 리히테나우어 엮음

 

 이온화 옮김/ 분도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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