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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6-09 조회수404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0년 6월 9일 수요일[(녹)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성 에프렘 부제 학자 기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나는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5,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복음>


오늘 주님께서는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고 하십니다. 율법에 충실한 것과 하느님께 충실한 것은 다르지만, 그렇다고 하느님께 충실한 것이 율법 규정을 완전 무시하고 없애 버린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불완전한 모세의 율법을 주님께서는 완성하러 오셨습니다.
요즘 세간에서는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라는 말을 너무나 쉽게, 또 많이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쉽게 법과 원칙을 무너뜨리고 가볍게 여기는 듯합니다. 법이라고 무조건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악법이나 정의에 어긋나는 법은 폐기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법만 지켜야 합니다. 법은 약하고 억울하고 가난한 사람을 보호하고 살리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법이 그런 사람을 보호하지 못하고 오히려 강자의 편에 서 있다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며, 그러한 법은 폐기되어야 마땅합니다. 그래서 법조인들은 언제나 평형 감각을 유지하고, 중용의 덕으로 법의 잣대를 마련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법은 독재자들과 강자들의 전유물이 되어 흉기로 돌변하고, 약자들을 더욱 억누르는 도구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폭군들과 독재적 지도자들은 입만 열면 법과 원칙을 이야기하면서 사리사욕만 채우고, 자리를 보전해 왔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경직된 무서운 율법을 자애로운 사랑의 율법,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는 법으로 완성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이는 율법 본래의 기능을 회복시키실 뿐 아니라, 당신 자비의 은총으로 사람을 돌보시겠다는 주님의 의지의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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