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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잊을 수 없는 교훈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10-06-11 조회수507 추천수2 반대(0) 신고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마태오 5:17-19)
 
옛날의 성경에서는 “not one jot or tittle.” 라고 번역했는데 ‘Jot’는 그리스어 알파벳 제9문자(로마 문자의 ‘i’에 해당) ‘iota’에서 나왔지만 이것이 콤마처럼 보이는 히브리어 알파벳 제10문자인 ‘’’로 바뀌었으며 ‘tittle’ 는 ‘tilde’ (~)에 해당된다. 이 대목을 다른 말로 하면 율법의 한 문자뿐만 아니라 문자의 한 부분까지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성령을 보내신 예수님께서 갑자기 왜 율법이나 예언서의 한 획과 한 문자까지 신경을 쓰시면서 말씀하셨을까? 교부 오리겐(Origen)이 말했다. “‘한 획(one dot)’이란 그리스어 ‘iota’일 뿐만 아니라 히브리어 ‘yod’를 말합니다. 그리고 ‘one iota’ 나 ‘one dot’ 는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 이름의 첫 문자가 그리스어로 ‘iota’이고 히브리어로는 ‘yod’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사라지지 않을 분입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다 이루어졌다.” 이어서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시면서 사라지셨다.
(요한 19:30)
성 크로마시오(St. Chromatius)도 같은 말을 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율법과 예언서를 완성하셨습니다. 율법과 예언서에 그에 관하여 쓰여진 것들을 모두 실현하셨습니다.” 교부들은 율법을 우리들처럼 수박 겉홣기 식으로 해석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교리에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 교리에는 모든 일상생활의 지침이 다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교리나 율법에 집착하면서도 자신의 이익과 관계될 때에는 지키지 않을 때가 많다.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들도 율법의 자구(字句) 하나에도 신경을 썼지만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고 그들을 꾸짖으셨다.(마르코 7:8) 살아가면서 율법에 충실하면 비인간적이 될 수 있지만 사람에게 충실하면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된다. 우리는 율법이나 예언서를 함부로 변경해서도 안되며,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들처럼 너무 엄격하게 해석해서도 안되며, 아전인수(我田引水) 식으로 해석해도 안 된다. 문자가 사람을 죽인다는 말이 있듯이 율법이나 예언서의 깊은 뜻을 이해하여 행동으로 옮기도록 해야 한다. 모든 율법이나 예언서에는 ‘선행(善行)’을 하도록 권하고 있다. 선행이 바로 덕(德)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율법학자나 바리사이들처럼 우리들은 선하지는 못할망정 선한 척은 하지 말아야 한다.
헛웃음의 가면을 쓰고 악한 짓을 하거나 이기적인 행동을 일삼아서는 안 된다.
 
국의 소설가이며 극작가였던 와이드먼(Jerome Weidman, 1913-1998)이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은 승급(昇級)시험에서 12명의 소년이 같은 문제를 틀렸다는 것을 알고, 다음 날 소년들을 방과후에 남으라고 말했다. 그 여선생님은 아무도 나무라지 않고 칠판에 영국의 역사가이자 정치가였던 토머스 매콜리(Thomas Babington Macaulay, 1800-1859)가 사람의 진정한 품성은 그가 결코 발각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을 때 행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한 말을 쓰고 난 후 앞으로 이 말을 명심하라고 노트에 그대로 적어두라고 했다. 누구나 어릴 때 남몰래 나쁜 짓이나 장난을 치면서 공부를 하지 않은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연하게 멘토를 만나면서 새로운 사람이 된 경험도 있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경직된 무서운 율법을 자애로운 사랑의 율법,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는 법으로 완성하시겠다고 선언하셨다. 이는 율법 본래의 기능을 회복시키실 뿐 아니라, 당신 자비의 은총으로 사람을 돌보시겠다는 주님의 의지의 표현이다.
뒤에 와이더먼이 털어놓았다. “나머지 열한 사람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지만 저의 경우 이 말씀은 어린 시절 받은 교훈 중 가장 훌륭한 교훈이었습니다.”
 
미국의 최초의 백인 여성 록 가수였던 제니스 조플린(Janis Joplin, 1943-1970)이 말했다.
자기 자신을 합리화하지 마십시오. 자신의 됨됨이는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선행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어도 무심코 하는 행위는 늘 자기 중심적이어서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어질 때가 많다.선행은 습관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나에게 선한 일을 묻느냐? 선하신 분은 한 분뿐이시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
(마태오 19: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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