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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원에 대한 동경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0-06-12 조회수386 추천수1 반대(0) 신고

 


영원에 대한 동경

 

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하면 인간은

시간 속에 있으면서 영원을 동경한다.

그는『고백록』에서 말한다.

주님, 당신은 저의 위안이십니다.

저의 아버지이신 당신은 영원하십니다.

그러나 저는 시간 속에 있고,

그 시간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모릅니다.

제 생각은 어지럽게 소용돌이치며 갈기갈기 찢어지고,

제 영혼은 당신 사랑의 불꽃 속에서 정화되고 순화되어,

당신에게로 흘러들어갈 때까지 부서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 속에서 하느님과 하나가 된다면

영원은 시간 안으로 들어오게 되고,

우리의 삶은 이 시간 속에서 영원히 존재하게 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결코 지속되지 않고

영원히 신뢰할 수 없는 시간의

허무함으로 괴로워한다.

이 세상에는

하루가 가고 하루가 온다.

 어떤 날도 머무르지 않는다.

우리가 말하는 순간들도 서로 삐걱이며 부딪친다.

 이야기를 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조금씩 늙는다.

의심할 여지 없이 나는 오늘보다 내일 더 늙게 된다.

아무것도 멈추지 않고, 아무것도 시간 속에 정착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더 이상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영원 안에 정착하기 위해서,

시간을 만드신 그분을 사랑해야만 한다.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있어서 영원에 대한 동경은,

행복과 사랑에 대한 동경이기도 하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모든 것이 와해되는 시간 속에서

그가 변함없이 믿을 수 있는 것을 동경한다.

그에게 있어 그것은 모든 시간과 변화의

저편에 계시는 하느님이다.



오늘날 우리는 아우구스티누스와

비슷한 시대에 살고 있는 셈이므로,

시간의 한 가운데서 그가 추구한 영원에 대한

동경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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