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영원에 대한 동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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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0-06-12 | 조회수394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하면 인간은 시간 속에 있으면서 영원을 동경한다. 그는『고백록』에서 말한다. 저의 아버지이신 당신은 영원하십니다. 그러나 저는 시간 속에 있고, 그 시간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모릅니다. 제 생각은 어지럽게 소용돌이치며 갈기갈기 찢어지고, 제 영혼은 당신 사랑의 불꽃 속에서 정화되고 순화되어, 당신에게로 흘러들어갈 때까지 부서지고 있습니다. 영원은 시간 안으로 들어오게 되고, 우리의 삶은 이 시간 속에서 영원히 존재하게 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결코 지속되지 않고 영원히 신뢰할 수 없는 시간의 허무함으로 괴로워한다. 하루가 가고 하루가 온다. 어떤 날도 머무르지 않는다. 우리가 말하는 순간들도 서로 삐걱이며 부딪친다. 이야기를 하는 순간에도 우리는 조금씩 늙는다. 의심할 여지 없이 나는 오늘보다 내일 더 늙게 된다. 아무것도 멈추지 않고, 아무것도 시간 속에 정착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더 이상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영원 안에 정착하기 위해서, 시간을 만드신 그분을 사랑해야만 한다. 행복과 사랑에 대한 동경이기도 하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모든 것이 와해되는 시간 속에서 그가 변함없이 믿을 수 있는 것을 동경한다. 그에게 있어 그것은 모든 시간과 변화의 저편에 계시는 하느님이다.
비슷한 시대에 살고 있는 셈이므로, 시간의 한 가운데서 그가 추구한 영원에 대한 동경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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