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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6-13 조회수598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0년 6월 13일 일요일[(녹) 연중 제11주일]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 없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오늘은 연중 제11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과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당신의 발에 향유를 부은 죄 많은 여자를 용서해 주십니다. 여자는 죄가 많았기 때문에 감히 주님 앞에 나서서 용서를 청하지 못하고, 엎드려 지극한 사랑으로 주님의 발을 닦아 드렸던 것입니다. 우리도 자비로우신 주님 앞에 엎드려, 온몸으로 주님을 따르지 못했음을 솔직히 용서를 청합시다.
 

<복음>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7,36ㅡ8,3<또는 7,36-50>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그때에 36 바리사이 가운데 어떤 이가 자기와 함께 음식을 먹자고 예수님을 초청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 바리사이의 집에 들어가시어 식탁에 앉으셨다. 37 그 고을에 죄인인 여자가 하나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바리사이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왔다. 그 여자는 향유가 든 옥합을 들고서 38 예수님 뒤쪽 발치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분의 발을 적시기 시작하더니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고 나서, 그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어 발랐다.
39 예수님을 초대한 바리사이가 그것을 보고, ‘저 사람이 예언자라면, 자기에게 손을 대는 여자가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지, 곧 죄인인 줄 알 터인데.’ 하고 속으로 말하였다.
4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시몬아, 너에게 할 말이 있다.”
시몬이 “스승님, 말씀하십시오.” 하였다.
41 “어떤 채권자에게 채무자가 둘 있었다. 한 사람은 오백 데나리온을 빚지고, 다른 사람은 오십 데나리온을 빚졌다. 42 둘 다 갚을 길이 없으므로, 채권자는 그들에게 빚을 탕감해 주었다. 그러면 그들 가운데 누가 그 채권자를 더 사랑하겠느냐?”
43 시몬이 “더 많이 탕감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옳게 판단하였다.” 하고 말씀하셨다.
44 그리고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셨다. “이 여자를 보아라. 내가 네 집에 들어왔을 때, 너는 나에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아 주었다. 45 너는 나에게 입을 맞추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내가 들어왔을 때부터 줄곧 내 발에 입을 맞추었다. 46 너는 내 머리에 기름을 부어 발라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내 발에 향유를 부어 발라 주었다. 47 그러므로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48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49 그러자 식탁에 함께 앉아 있던 이들이 속으로, ‘저 사람이 누구이기에 죄까지 용서해 주는가?’ 하고 말하였다.
50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8,1 그 뒤에 예수님께서는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다. 열두 제자도 그분과 함께 다녔다. 2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3 헤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였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어떤 동네에 행실이 나쁜 여자라고 낙인 찍힌 여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여인은 언제나 따돌림을 당하고 외로웠습니다. 하소연할 곳도 없이, 죄책감에 짓눌려 매일을 죽음보다 더한 괴로움 속에 여태껏 살아온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동네에 제법 힘이 있다는 바리사이파 사람의 초대를 받고 오신 주님을 단 한 번이라도 만나 뵙고 싶었습니다. 그분이라면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 주시고, 자신의 아픈 마음의 상처를 낫게 해 주실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그녀는 용기를 내어,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가장 좋은 것, 곧 향유를 가지고 주님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합니다. 당시 향유는 여러 용도로 사용되었지만, 여자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물건들 가운데 첫 번째로 선호하는 물건이었을 겁니다.
그녀는 말없이 눈물로 주님의 발을 적시며 자기의 삼발 같은 머리카락으로 닦고 입을 맞춘 다음 향유를 부어 바릅니다. 거기에 모인 사람들은 그 여자를 나무라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참예언자냐 아니냐를 두고 따지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 여자를 용서해 주시고, 구원을 받았다고까지 하시면서 돌려보내십니다. 그녀의 죄를 보시지 않고, 그녀의 믿음을 보시고 당신 사랑의 은총을 아낌없이 베푸신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 안에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 여자와 같은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죄를 묻기보다는 우리의 믿음의 생활을 보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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