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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특별한 부르심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0-06-13 조회수577 추천수6 반대(0) 신고

 

 특별한 부르심

 

특별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안젤라 자매로부터 금요일 저녁시간을 낼 수 있겠느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저녁을 함께 먹자는 이야기인가 하며 은근히 기대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송봉모신부님께서 요한복음 강의를 하시는데 함께 듣고 싶다고 하며 들으러 가자고 했습니다. 

강의는 학기제로 하는데, 1회씩 강의료를 내고 들을 수 있다고 하며

그 자매가 차 태워 데려다 주고, 강의료 내 주고, 저녁까지 풀코스로 봉사를 했습니다.

 

강의는 요한복음 17장 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니 동산으로 가시기 전의 고별사와 마지막기도 부분입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복음중의 하나입니다.

신부님 강의 중간 중간 코끝이 찡해지고 눈물이 맺히는 부분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신부님은 강의를 통하여 지식을 주실 뿐 만이 아니라, 영성강의까지 한번에 하시는 듯 합니다.

 

신부님의 책은 여러권 읽어보았고, 서강대에서 강의를 하신다는 말도 들어서

꼭 한번 수강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스스로 가게 되지를 않았습니다.

알고보니 안젤라 자매는 열성으로 수강하는 사람이었는데,

이번에는 꼭 저랑 함께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강의를 다 듣고는 다음에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참 뜨겁던 신앙이 차츰 식어지는 느낌도 들고,

기도도 게을리하며 나태해지고 있는 저 자신을 느끼면서,

올해가 지나면 활동보다는 영성생활에 더 치중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강의는 저의 나태함에 일침을 가하고,

내년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 지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적절한 때에, 좋은 시간을 허락하시며, 안젤라 자매를 통하여 불러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역시, 좋으신 주님께서는 저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시고 미리 준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좋은 강의를 들려주신 송봉모 신부님 감사합니다.

특별한 부르심을 허락하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안젤라 고마워요.

오늘 그대는 하느님의 천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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