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호에 따라서 사랑해서는 안된다. [허윤석신부님] | ||||
---|---|---|---|---|---|
작성자이순정 | 작성일2010-06-15 | 조회수617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_____________________
찬미예수님
가톨릭은 보편적 즉 넓게 사랑하는 종교라는 뜻입니다.
오늘 원수를 사랑하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사랑하라는 말씀은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사실 저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조차 챙기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복음에서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는 말씀을 묵상하다가 관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떠오르는 해가 성체이며 촉촉히 대지를 적신는 비는 성혈로 보였습니다.
모령성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공복제를 지키지 않는 것만 ...
즉 미사 영성체전 한시간전에 음식을 먹지 않는 것만이 미사를 준비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우리의 사랑이 우리의 기호 즉 취향에 따라 어떤이들만을 사랑한다면
그리고 성체와 성혈을 영한다면....
그것이 모령성체가 됩니다.
하느님의 완전성은 하느님의 자비와 넓은 사랑에서 비롯됨을 오늘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죄를 짓고 이기적이면서도 꼭 영성체를 하고자 합니다.
성체가 모자랄때 작은 성체를 부수어 가끔 신자들에게 나누어 드릴때 문득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는 이렇게 주님을 잘게 부수어 먹는데
그분은 아프다는 말씀하나 안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자신을 나누어 주기 위해 부수어짐을 주저주저합니다.
괜한 자존심과 이기심 때문일것입니다.
우리는 성령으로 그분과 한몸이 되길 기도합니다.
미사 안에서.....
그러기에 우리도 쪼개져야 합니다.
그분처럼!
미사때 나누어진 빵을 축성하여 그빵을 먹는것이 아니라
성체로 변화된 한몸을 나누어 먹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이기심과 자애심은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의 실수에서 시작된 원죄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이기심과 자애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오늘 말씀하신 것 처럼 하느님의 빛
즉 선인과 악인에게 비추시는 그 빛을 내가 바라보기 위함이 아니라
그분의 시선과 은총이 온통 모든것을 환히 빛추는 태양처럼 바라보고계신다면
우리는 넓은 마음의 사랑을 할것입니다.
둘째
오늘 말씀하신 비는 나에게만 내려오는 것이 아니며
또한 내가 이용해야만 하는 한정된 양이 아니라 모든것을 적시는 비다라고 생각한다면
남 또한 소중히 여길 것입니다.
빛이 나만을 빛추지 않고 나는 그 빛안에서만이 살수 있다면
그리고 그 빛이 나를 보고 있다면...............
여러분 우리는 세례때 빛을 받았습니다.
그 빛은 하느님의 사랑을 나타냅니다.
여러분의 사랑이 하느님을 드러내는 빛입니다.
그러기에 여러분의 사랑이 편협하고 이기적이라면 하느님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