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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0-06-16 조회수967 추천수15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0년 6월 16일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When you give alms,
do not let your left hand know what your right is doing,
so that your almsgiving may be secret.
And your Father who sees in secret will repay you.
(Mt.6.3-4) 
 
 
제1독서 열왕기 하권 2,1.6-14
복음 마태오 6,1-6.16-18
 
가정 방문판매업계의 전설적인 세일즈맨이 있었습니다. 후배 세일즈맨들이 이 전설적인 인물에게 그 성공비결을 물었습니다.

“선배님, 저희는 아무리 돌아다녀도 사람들은 전혀 살 생각을 보이지 않습니다.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인데, 선배님께서는 어떻게 성공적으로 물건을 파실 수 있습니까? 그 비결을 가르쳐주십시오.”

그러자 전설적인 세일즈맨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별다른 비결은 없어요. 그냥 초인종을 눌렀을 때 문 열고 나와 보는 사람이 아주머니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이렇게 말했을 뿐입니다.”

“아가씨, 어머니 계세요?”

전설적인 세일즈맨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구매자, 특별히 아주머니들의 심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즉, 아가씨라고 말해서 젊어 보인다는 것을 은연중에 말하고 있는 것이지요. 하긴 저 역시도 ‘아저씨, 아버님’라는 말보다는 ‘총각’이라는 말이 더 좋은 것을 보면, 남들에게 좋은 이야기만 듣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모든 사람들이 좋은 이야기만, 긍정적인 말만 듣고 싶어 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말을 듣기 위해서 위선적인 행동을 할 때도 참으로 많습니다. 남들이 하니까 나도 어쩔 수 없이 선행을 베푸는 척을 하고, 남들한테 인정받기 위해서 하기 싫은 행동도 억지웃음을 지으면서 할 때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렇게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행동을 주님께서는 좋아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외적인 우리들의 모습보다는 우리들의 내면을 더욱 더 잘 보시는 주님께서는 어둡고 더러운 위선적인 우리들의 마음을 분명히 좋아하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을 통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말씀하십니다.

자선을 베풀 때와 기도할 때, 그리고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겉으로 보이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하지요. 오히려 사람들이 모르게 자선을 베풀고, 기도는 남들이 볼 수 없도록 골방에 들어가서 할 것이며, 단식할 때에는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 단식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게 하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숨은 일을 모두 아시는 분이시고, 그 숨은 일들을 기쁘게 보시고 모두 갚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군대에서 고참들이 장난삼아 이런 말을 합니다.

“너 누구랑 오래 사냐?”

자기랑 더 오래 군 생활을 하니, 자기에게 잘 보이라는 말이지요. 이 말을 떠올리며, 이 세상 삶과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을 비교해봅니다. 사실 이 세상의 삶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길어야 100년이겠지요. 하지만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은 어떨까요? 영원한 시간입니다. 그렇다면 누구에게 더 잘 보여야 할까요? 당연히 이제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보다는 하느님께 인정받는데 최선을 다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지요?




인생은 나이가 아니라 행동이고, 호흡이 아니라 생각이며, 존재가 아니라 느낌이다(필립 J.베일리).




다섯 개의 공(‘행복한 동행’ 중에서)

전 세계 27개국에서 1억 권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 작가로의 입지를 굳힌 제임스 패터슨. 하지만 소설가로서의 첫발은 수월하지 않았다. 그가 첫 장편소설 <토머스 베리맨 넘버>의 원고를 들고 출판사를 찾아다닐 때 무려 26군데에서 퇴짜를 맞았다. 그 얘기를 듣고 한 독자가 그에게 물었다.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났군요. 혹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패터슨은 자신의 책에 쓰인 ‘다섯 개의 공 이야기’로 답을 대신했다.

“인생은 양손으로 다섯 개의 공을 던지고 받는 게임과 같습니다. 다섯 개의 공은 일, 가족, 건강, 친구 그리고 자기 자신이죠. 우리는 끊임없이 다섯 개의 공을 던지고 받아야 하는데, 그중에서 ‘일’이라는 공은 고무라서 땅에 떨어뜨려도 다시 튀어 오릅니다. 하지만 가족, 건강, 친구, 자기 자신이라는 공은 유리로 만들어졌습니다. 한 번 떨어뜨리면 완전히 깨지고 말죠. 저의 신념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은 언제고 다시 할 수 있지만, 제가 가진 나머지 네 개의 공을 깨뜨릴 순 없죠. 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Les larmes de joie  - Richard Clayd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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