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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19일 야곱의 우물- 마태6,24-34 묵상/꼭 간직해야 ...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6-19 조회수364 추천수5 반대(0) 신고
꼭 간직해야 …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4“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25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
26하늘의 새들을 눈여겨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여주신다. 너희는 그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으냐 ? 27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냐 ? 28그리고 너희는 왜 옷 걱정을 하느냐 ? 들에 핀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29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
 
30오늘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훨씬 더 잘 입히시지 않겠느냐 ?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 31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 ‘무엇을 마실까 ?’, ‘무엇을 차려입을까 ?’ 하며 걱정하지 마라. 32이런 것들은 모두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33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34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울릉도로 소임을 받으면 육지에서 해보지 못한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스킨스쿠버입니다. 텔레비전에서 보듯 공기통을 매고 바다 속 10미터에서 30미터정도를 들어가 물속을 구경하기도 하고 허가된 곳에서 전복 · 소라 · 해삼 · 미역 등을 땁니다.
지난 여름 10미터 정도 들어갔다가 바다 속에서 공기를 다 소진했습니다. 입수 전에 게이지를 봤을 때 공기가 남아 있어 안심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사실 그 게이지에 이상이 있었던 것입니다. 갑자기 공기가 없으니 숨을 쉴 수 없었고 당황하며 급히 밖으로 나오기 위해 바다 위로 다리를 내저었습니다. 저는 무작정 살기 위해 발을 저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이 얼마나 멀던지 …. 바다 위까지 올라오면서 숨을 쉬기 위해 호흡을 했다가 바닷물을 마셨습니다. 바다 속에서 입을 벌리니 공기가 들어오는 대신 물이 밀려들어온 것입니다.

한번 물을 마실 때마다 지난 삶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잘 살았던 것보다 잘못 살았던 기억이 영화장면처럼 지나가면서, 그렇게 짧은 시간이지만 저는 ‘주님, 당신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 하는 기도를 올리면서 동시에 ‘제발 살려주십시오 !’ 하고 외치게 되었습니다. 얼굴이 물 위로 나왔는데도 몇 분간은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었습니다.
“너희는 그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으냐 ?” 하신 말씀에서 참으로 귀하게 나를 생각해 주시고 보살펴 주시는 주님의 손길을 그때의 경험으로 다시 한 번 체험합니다.
한창현 신부(대구대교구 도동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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