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 줍기와 공해 줄이기>

며칠 전 마누라 사촌네 결혼식

참석차 서울에 갔다.

관광버스로 가는 도중

휴게실 등나무 밑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를 끝내고 내가

젓가락으로 어질러진

휴지를 주었다.

2분에 끝마쳤다. 

젊은 사람들이 고맙다고 했다.

자연을 더럽히는 것은

결국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신경을 써서 휴지 같은

것을 함부로 버리지 않고

다른 사람이 버린 휴지도 줍는 일이 중요하다.  

(일례로, 남한에서 온 국민이

음식물 쓰레기를 일부만 줄여도

북녘 동포들을 너끈히 굶주림에서

벗어나게 해 줄 수 있다.)

그러나 생산과 소비 양식에서,

대규모건축문화와 승용차문화에서,

구조적으로 자연을 더럽히게 되어 있으면

개인적인 노력만으로는 정화하기 힘들다.

그리고 4대강을 죽여 놓은 뒤에는

원상회복이 거의 불가능하고

일부라도 고치는 데 한없는

노력과 비용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