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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13주일 [교황주일]
작성자원근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0-06-26 조회수677 추천수7 반대(0) 신고



 

 

    [연중 제13주일 (교황 주일)]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루카 9,51-62)

 

  뒤돌아보지 않는 삶 오늘은 연중 제13주일이며, 교황님을 위하여 기도드리는 교황주일입니다. 지난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교황님으로 칭송받는 요한 23세 교황님은 기득 권에 안주하려는 교회의 모습에 염증을 느끼신 분이셨습니다. 그분은 과감히 교회의 썩은 환부를 제거하려 하셨고, 가톨릭 교회의 이름처럼 보편된 못브의 교회를 만들려 애쓰셨습니다. 그리하여 교회의 창문을 열고 숨통을 트이게 하셨습니다. 짧은 5년간의 임기 중 가톨릭교회의 가장 위대한 공의회로 평가받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열어 주셨습니다. 그분은 자주 과거에 안주하여, 그 영화를 되돌아보고 그것을 지키려는 세력들을 향하여 엄한 경고를 보내셨습니다. 그것은 마치 스승 예수님의 말씀을 끝까지 지키려는 교회의 으뜸 지도자의 살아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루카 9,62). 썩은 냄새가 나는 교회의 창문을 열게 된 역사적인 제2차 바티칸 공의회 (1962.11.12)개막연설에서 교황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과거에만 매달리면서 귀중한 보물을 지키려는 태도는 배제되어야 합니다. 우리 시대에 제거되는 과제를 알고 단죄보다는 설득력 있는 내용으로 현 상황을 인식해야 합니다. 전통적인 것에 안주하지 말고 계속 움직이고 새로운 만남을 시도하고, 이 시대의 정당한 요구를 언제든지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복음이 세상에 선포되고 인식될 것입니다." 이 같은 일은 그리 놀랄만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 2천 년 전에 예수님께서는 그 삶을 사셨습니다. 그리고 스승 예수님의 삶을 따랐던 바오로 사도는 신분과 남녀의 차이가 분명했던 그 옛날, 놀랍게도 이렇게 선포합니다.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은 여러분은 다 그리스도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유다인도 그리스인도 없고, 종도 자유인도 없으며, 남자도 여자도 없습니다.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입니다"(갈라 3,27-28). 그리고 스승님께서 사셨던 자유와 해방을 위한 삶을 그대로 따랐던 것입니다. ★ 강론/-배광하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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