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죽음이 선물이 될 수 있도록
내 죽음이 선물이 될 수 있도록
내가 죽게 될 때 내 죽음을 다른
사람들을 위한 선물이 되게 할 수는 없을까?
어떤 친구나 친척의 죽음으로 인해
한 사람의 인생이 손상을 입거나 망가져버리고,
혹은 헤어날 수 없는 나락에 떨어지는 경우들이 있다.
내가 죽기 전에 행여 내 죽음이
다른 이를 그렇게 해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내 죽음이 임박해 올 때
내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말로든 글로든 뭔가를 남겨놓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에게 감사하고,
이렇게 짧게 왔다가는 것에 용서를 청하며,
또 용서할 것이 있으면 용서해주고, 슬픔보다는
생명의 은총을 기억하면서 꿋꿋하게, 아름답게
계속 잘 살아갈 것을 당부해 놓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내 죽은 다음에
내 죽음이
뒤에 남은 사람들에게
선물이 될 수도 있으리라.
-헨리 나우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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