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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0-06-29 조회수917 추천수14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0년 6월 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But who do you say that I am?"
"You are the Christ, the Son of the living God."
Jesus replied,
"Blessed are you, Simon son of Jonah,
for this was not revealed to you by man,
but by my Father in heaven.
(Mt.16.15-17)
 
 
 
제1독서 사도행전 12,1-11
제2독서 티모테오 2서 4,6-8.17-18
복음 마태오 16,13-19
 
‘살아있다는 것은’(에우로쿠스케)이라는 제목의 좋은 시 하나 먼저 소개합니다.

살아있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빚을 지는 것
살아간다는 것은 그 빚을 갚아가는 것
누군가에게 빚을 지면 누군가에게 갚자
누군가에게 그렇게 받은 것처럼 누군가에게 그렇게 베풀자.

살아간다는 것은 누군가와 손을 잡는 것
잡은 손의 온기를 잊지 않는 것
만나서 서로 사랑하고 훗날 헤어지는 날
그 시간을 후회하지 않도록 오늘을, 내일을 살자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어
아무도 혼자서는 걸어갈 수 없어.

살아있다는 것은 귀찮게도 하고 때로는 폐를 끼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귀찮게만 하고 폐만 끼친다면 과연 재미가 있고 또한 의미가 있을까요? 그렇지 않지요. 기왕 살아있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멋지고 신나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에서는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누군가에게 받은 것을 누군가에게 갚아가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웃 사랑이 바로 하느님의 뜻이며,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뜻과 말씀을 실천하는 이러한 사람만이 행복하다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에 비해서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정답을 이야기하는 베드로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베드로가 행복한 이유는 하느님께서 베드로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즉, 하느님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그 행복의 이유를 하느님에게서 찾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나의 능력이 많을 때, 내가 공부를 잘 할 때, 내가 돈을 많이 벌 때, 내가 높은 지위에 올라갈 때 등등,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것에서만 찾으려고 합니다. 이러한 것으로는 결코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그리고 하느님의 뜻대로 말하고 행동했을 때에만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하느님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어디에서 행복의 이유를 찾고 있었을까요? 깊이 반성하고 반성할 문제입니다.



한 아름이나 되는 큰 나무도 털끝 같은 작은 싹에서 시작되고, 구층이나 되는 높은 누대라도 한줌의 쌓아놓은 흙으로부터 시작된다.(노자)



 

인디언들의 결혼 축시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두 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의 앞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이 있으리라.

이제 그대들의 집으로 들어가라.
함께 있는 날들 속으로 들어가라.

이 대지 위에서 그대들은 오랫동안 행복하리라.
 
 
 
 
You and me - The day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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