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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월1일 야곱의 우물- 마태9, 1-8 묵상/ 한 집에 머물러라 !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7-01 조회수439 추천수3 반대(0) 신고
한 집에 머물러라!

그때에 1예수님께서는 배에 오르시어 호수를 건너 당신께서 사시는 고을로 가셨다. 2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3그러자 율법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고 생각하였다.
 
4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느냐 ? 5‘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 6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주겠다.” 그런 다음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7그러자 그는 일어나 집으로 갔다. 8이 일을 보고 군중은 두려워하며,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중풍 병자를 치유하는 것과 그의 죄를 용서하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어려운가 ?” 물으십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중풍 병자를 치유하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겠지만, 당시 유다인들은 죄를 용서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죄를 용서하는 것은 하느님만의 권한이기 때문입니다. 대사제조차도 심지어 메시아조차도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중풍 병자를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치유하심으로써 당신에게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해 보이십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었기에 과학을 발전시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습니다. 동시에 하느님처럼 서로 용서할 능력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세상을 정복하는 능력은 계속 개발해 왔지만 자신을 다스리는 능력, 서로 용서하는 능력은 그냥 버려두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과학과 의학이 발전했어도 사람들은 욕심 부리고 자연을 파괴하고 서로 미워하고 스트레스 받으며 시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삶은 겉으로는 발전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오히려 비틀려 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문명이 무절제한 욕심과 증오로 파괴되지 않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모범을 보여주신 용서하는 능력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강신모 신부(의정부교구 화전마을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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