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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0-07-01 조회수890 추천수13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0년 7월 1일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Courage, child,
your sins are forgiven.
(Mt.9.2) 
 
 
제1독서 아모스 7,10-17
복음 마태오 9,1-8
 
선생님이 아이들의 가정환경 조사를 위해 한 아이에게 아버지 직업을 물었습니다. 그 아이는 “휴... 교도소에 계십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깜짝 놀란 선생님이 걱정과 미안함에 다시 물었지요.

“미안하다. 마음이 많이 아프겠구나. 어떻게 하다가 들어 가신거니?”

그러자 아이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합니다.

“교도관 시험 봐서 들어가셨는데요?”

선생님께서는 교도소에 있다는 말만 듣고 죄를 지어 갇혀있는 수인을 생각하셨던 것이지요. 그러나 아버지는 수인이 아닌, 수인들을 관리하는 교도관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교도관은 당연히 교도소에 있을 수밖에 없겠지요.

이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교도소에는 죄를 지은 사람들만 있는 곳이 아니라는 사실처럼, 나의 불완전한 고정관념으로 인해서 주님의 뜻에 반하는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용서에 관한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용서할 수 없다’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이런 사람은 주님께서도 용서하시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하면서 자신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음을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어떻게든 용서하시는 분이십니다. 단지 당신의 사랑 가득한 용서를 거부하기 때문에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하는 것입니다. 결국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만든다는 것은 그만큼 주님의 뜻에 반대하며 사는 것이지요.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예수님께 데려옵니다. 당시에는 질병에 걸린다는 것을 스스로의 죄 때문에 생긴 결과라고 간주했었지요. 그래서 이 중풍 병자는 100% 죄인인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순간 율법 학자들은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이라고 말하면서 예수님을 비판합니다. 즉, 이 중풍 병자는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어 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인데, 감히 용서받았다고 말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율법 학자의 생각은 틀렸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크신 사랑으로 사람을 용서하러 이 땅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풍 병자를 직접 고쳐주신 것이지요.

주님의 용서를 믿지 못했던 율법 학자의 생각이 어쩌면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생각이 아닐까요? 그래서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주님의 사랑과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은 7월 1일. 벌써 2010년의 절반을 훌쩍 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2010년의 반환점을 돌은 오늘, 주님의 크신 사랑을 다시금 기억하며 그 사랑을 나의 이 몸으로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진정으로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주님의 제자가 되어, 영원한 생명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뜨거운 심장을 주듯 마음의 뿌리를 덥혀 주는 것이 바로 격려다(고두현).






용서하는 용기, 용서 받는 겸손(‘좋은 글’ 중에서)

산다는 것은
날마다 새롭게 용서하는 용기,
용서받는 겸손이라고
일기에 썼습니다.

마음의 평화가 없는 것은
용서가 없기 때문이라고
기쁨이 없는 것은
사랑이 없기 때문이라고
나직이 고백합니다.

수백 번 입으로 외우는 기도보다
한 번 크게 용서하는 행동이
더 힘 있는 기도일 때도 많습니다.

누가 나를 무시하고 오해해도
용서할 수 있기를
누가 나를 속이고 모욕해도
용서할 수 있기를
간절히 청하여 무릎을 꿇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은
용서하는 기쁨,
용서받는 기쁨입니다.

그리고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할 때
세상은 아름답고 살맛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이 나를 사랑할 때
용서하는 기쁨과,
용서받는 기쁨같이
세상이 우리를
즐겁게 할 것입니다.
 
 
 
 
 
 Kenny G - Forever in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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