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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7-03 조회수632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0년 7월 3일 토요일[(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열두 사도 가운데 한 분인 토마스 사도는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불신앙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다시 나타나셨을 때 그의 불신앙은 사라지고, 그는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이라고 고백하면서, 교회의 부활 신앙을 전하였다. 전승에 따르면, 토마스 사도는 인도로 건너가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였다고 한다. 
 
 
<복음>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4-29
24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는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토마스는 그들에게,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토마스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고 나서 토마스에게 이르셨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28 토마스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토마스 사도는 자기 감정을 스스럼없이 드러내며, 매우 비판적이면서도, 태도가 분명한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은 라자로를 살리러 가실 때, 토마스는 “우리도 스승님과 함께 죽으러 갑시다.”(요한 11,16)라고 하였으며,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님께서 당신이 가셔야 하시는 길에 대하여 말씀하실 때, 그는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요한 14,5) 하고 서슴없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합니다. 또 오늘 복음에서처럼,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어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을 듣자마자, 그는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다소 거친 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얼마 뒤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뵙고는 한순간의 머뭇거림도 없이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하고 고백합니다.
토마스 사도는 예수님께서 직접 뽑으신 사람입니다. 그는 공생활 내내 주님을 따라다녔습니다. 기적의 자리에도 늘 함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주님의 부활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의심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습니다. 그 의심은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현실에 대한 걱정과 미래에 대한 불안 같은 것들이 의심을 싹 틔우고 자라게 합니다. 그렇지만 주님께서는 의심 많은 토마스를 당신의 사랑으로 그 의심에서 풀어 주시고, 믿음의 생활로 나아가게 하셨습니다. 토마스 또한 주님을 사랑하기에, 쉽게 그 의심을 걷어치우고 주님 앞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우리 역시 살면서 다양한 역경과 의심에 봉착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고백하고 증언하는 한, 우리는 모든 의심과 근심과 걱정을 버리고, 언제나 주님 안에 머무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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