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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월3일 야곱의 우물- 요한 20,24-29 묵상/ 두려워 마십시오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7-03 조회수386 추천수5 반대(0) 신고
두려워 마십시오

24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는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토마스는 그들에게,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토마스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 하고 말씀하셨다. 27그러고 나서 토마스에게 이르셨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28토마스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 29그러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뵈었을 때 토마스는 함께 있지 않았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다는 제자들의 증언에 토마스는 의심을 표현했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예수님은 토마스에게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때문에 토마스 사도는 ‘의심 많은 사람’ 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신자들은 이 성경 말씀을 들을 때마다 자신도 토마스처럼 의심이 많아 쉽게 믿음을 가지지 못함을 한탄하고, 죄스러워합니다.
그렇지만 토마스가 믿지 못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신 그 자리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처지를 바꿔 베드로가 그랬더라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주일학교 교사가 취업 준비를 한다며 교사를 그만두었습니다. 1년쯤 후에 그는 대순진리교에 빠져 공부도 팽개치고 집을 나갔습니다. 혼자 떨어져 있었기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것입니다. 처음에 토마스는 함께 있지 않았고, 나중에는 함께 있었습니다. 그리고 믿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직접 볼 수는 없지만 교회 공동체에 속함으로써 믿음을 갖게 됩니다.
의심 없는 믿음이란 없습니다. 마더 데레사조차도 마지막 회고록에서 신앙의 극심한 의심을 체험했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의심이 들어도 주변 사람들과 상의하면서 나아갈 때 올바른 신앙으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강신모 신부(의정부교구 화전마을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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