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저 세상으로 간다는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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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0-07-03 | 조회수529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저 세상으로 간다는 것
하느님께서는 나를 빚으시어 창조된 피조물들과 접촉하게 하시고 당신 은총의 온화함과 당신 성령의 강한 힘으로 서서히 내게 의식을 불어 넣어 주십니다.
사물들 저편에 있는 어떤 생명을 갈망합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내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태어났지만, 다음에는 천상의 아들로 태어날 것입니다. 내가 아는 것들과 모르는 것들 사이의 중간 길에서 성숙하지 않은 태아처럼 존재하고 있습니다.
사실 고통스럽습니다. 불완전성 때문에, 눈멂 때문에, 향수 때문에 고통스럽습니다.
미성숙으로 말미암아 죄를 짓고 있기에 불완전하고, 투명하게 볼 수 없어 사물에 갇혀 버리기에 눈이 멀었으며, 내 핏줄에는 이미 하느님의 피가 흐르고 있는 가운데 인간의 병으로 혼탄해진 내 피를 인내로이 참아야 하기 때문에 향수로 고통스럽습니다.
머물러 있기를 바란다면 내게는 악담을 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너는 항상 네 어머니의 뱃속에 있어야한다." 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원하든 원치 않든 저 세상으로 가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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