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저 세상으로 간다는 것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0-07-03 조회수522 추천수2 반대(0) 신고

저 세상으로 간다는 것

 

하느님께서는 나를 빚으시어 창조된 피조물들과

접촉하게 하시고 당신 은총의 온화함과 당신 성령의

강한 힘으로 서서히 내게 의식을 불어 넣어 주십니다.



나는 사물들 가운데 존재하고 사물들로 만들어지지만

사물들 저편에 있는 어떤 생명을 갈망합니다.

나는 사람의 아들로 사물들 가운데 태어나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나는 처음에는

내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태어났지만,

다음에는 천상의 아들로 태어날 것입니다.

지금 나는 과거와 미래,

내가 아는 것들과 모르는 것들 사이의 중간 길에서

성숙하지 않은 태아처럼 존재하고 있습니다.

결코 편안한 위치가 압니다.

 

사실 고통스럽습니다.

불완전성 때문에,

눈멂 때문에,

향수 때문에 고통스럽습니다.



나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으며

미성숙으로 말미암아

죄를 짓고 있기에 불완전하고,

투명하게 볼 수 없어

사물에 갇혀 버리기에 눈이 멀었으며,

내 핏줄에는 이미 하느님의 피가 흐르고

있는 가운데 인간의 병으로 혼탄해진 내 피를

인내로이 참아야 하기 때문에 향수로

고통스럽습니다.



어떤 사람이 내게 내가 항상 현재의 위치에

머물러 있기를 바란다면 내게는 악담을 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내게

 "너는 항상 네 어머니의 뱃속에 있어야한다."

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나는 저 세상으로 가야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원하든 원치 않든

저 세상으로 가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