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평화의 도구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10-07-04 조회수467 추천수19 반대(0) 신고
그때에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루카 10:1-9)
 
한 위대한 스승이 제자 중의 한 사람에게 다음과 같이 충고했다.
아직 네가 고백하지 않은 잘못을 고백하여라. 고백하고 싶지 않은 것을 찾아내어라.
그리고 네가 도울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도와주어라. 네가 집착하고 있는 것이 있으면 내려 놓아라. 네가 두려워하는 곳으로 가라.”
영업사원과 같은 사명감을 갖고 설득을 한다면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충고를 할 때에는 두려워하지 말고 무엇보다도 겸손하게 해야 하며 상대방을 존경해야 한다.
 
그리스도를 추종하는 사람이라면 마지 못해 따라가는 사람일지라도 모두 하늘나라를 선포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따르기를 주저하는 사람에게도 “가서 하늘나라를 선포하라.”고 말씀하셨다.(루카 9:60)
루카 복음의 바로 앞에서 12제자를 파견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12사도(제9장)나 72사도(제10장)에게 주신 도구는 똑 같았다.
이로부터 알 수 있는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사도(apostle; ‘파견되다’의 뜻을 갖고 있다)라는 것이다.
우리 모두 늑대들 무리 중에 있는 한 마리의 양(羊)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고 한 마리만 우리에 있는 양상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목자는 그 한 마리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 이 한 마리의 양은 두려움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느끼지만 믿음이 있어 안전하게 느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많은 목자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양들에게 다가가지 않으려고 한다.
 
다른 사람에게 파견되어 갈 때 어떤 자격증도 필요하지 않다. 교리 학위도 필요하지 않다. 72사도나 12사도도 아무런 자격증을 갖고 있지 않았다. 예수님께서도 아무런 학위나 자격증을 갖고 계시지 않았다. 우리가 가져야 할 것은 사랑밖에 없다. 진정으로 사람들을 사랑한다면 누구나 선교사가 될 수 있다.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은 ‘온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러 나아가는 것이다. 만약 원수에게 복음을 선포하러 다가간다면 가장 훌륭한 그리스도인일 것이다. 참된 사랑이 있는 사람은 믿음이 굳건하여 다른 사람에게 모범을 보이게 마련이다.
그리하여 ‘몸으로’ 선교를 할 수 있게 된다.
양들이 선두(先頭)의 양을 따르고 소떼가 가장 앞선 소를 따르는 것은 선두에 있는 동료인 양이나 소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목동들은 선두에 있는 동물들만 제대로 이끌면 된다.
뒤에 있던 양들이나 소들은 같은 눈높이가 아니었으면 따라가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평신도가 가장 훌륭한 선교사가 될 수 있다.
(아일랜드 도미니코 수도회의 도나 오쉐아(Donagh O’Shea) 신부님의 글을 편집함)
 
헬렌 켈러는 보지도 못했고 듣지도 못했다. 그러나 그녀는 위대한 웅변가였다.
어느 날 밤 강의가 끝나자 한 사람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당신의 소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질문을 한 사람은
당연히 그녀가 “보고 듣고 싶습니다.”하고 말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저는 세상의 평화를 원합니다.”하고 답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마태 5:9)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사람과는 악수를 할 수 없습니다.”(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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