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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7-05 조회수902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0년 7월 5일 월요일[연중 제14주간 월요일]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1821년 충남 당진의 솔뫼 마을에서 태어나 부모의 깊은 신앙을 물려받으며 자랐다. 그는 16세 때 최방제 프란치스코, 최양업 토마스와 함께 파리 외방 전교회 ‘모방 신부’에게 신학생으로 발탁되어 마카오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필리핀 등 동남아 일대를 전전하며 학업을 마친 그는 1845년 8월 17일 상하이 인근의 김가항 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그해 10월 입국한 그는, 선교사들이 입국할 수 있는 뱃길을 알아보려다 1846년 6월 5일 순위도 부근에서 관헌에게 체포되었으며, 그해 9월 16일 새남터에서 순교하였다. 26세의 젊은 나이였다. 1984년 5월 6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그를 시성하였다.

오늘 전례
▦ 오늘은 한국인 최초의 사제이신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입니다. 그분은 박해가 한창이던 때에 힘겹게 공부하며, 온갖 고초 끝에 한국인으로서 첫 사제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불과 1년 만에 순교하셨습니다. 김대건 신부님께서 지니셨던 불굴의 용기와 굳은 믿음을 마음 깊이 새기고, 순교 정신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특별히 이 땅의 모든 성직자에 대한 김대건 신부님의 보호와 전구를 청합시다.


<복음>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22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20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1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22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묵상>


한국의 첫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은 1846년 9월 16일 장렬히 순교하셨습니다. 다음은 순교하시기 전, 신자들에게 보낸 ‘옥중 서신’의 일부입니다.
“여기에 갇혀 있는 몇몇 교우들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잘 있습니다. 그들이 사형을 받게 되면 그 가족들을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에게 할 말이 많습니다만, 그것을 어떻게 편지로 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 우리는 얼마 안 있어 싸우러 나갑니다. 제발 여러분은 덕을 닦아 하늘 나라에서 만납시다. 내가 잊을 수 없는 사랑하는 교우들이여, 이 험한 시기에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마십시오. 밤낮으로 천주의 도움에 힘입어, 세 가지 원수, 즉 세 가지 욕정과 싸우고, 박해를 인내로 견디어 나가며, 천주의 영광을 위하여, 남아 있을 이들의 구원에 힘쓰십시오. …… 재앙으로 인하여 겁을 내지 마시고, 용기를 잃지 말고, 천주를 섬기는 데에 뒷걸음치지 말며, 오히려 성인들의 뒤를 따라 교회의 영광을 더하고, 여러분이 주님의 참된 군인이고 선택된 백성이라는 것을 보여 주십시오. 비록 여러 사람일지라도 여러분의 마음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애덕을 잊지 마시고, 서로 참고, 서로 도우며, 천주께서 여러분을 불쌍히 여기실 때를 기다리십시오. 시간이 없어서 더 쓰지 못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교우들이여, 여러분을 천국에서 만나 함께 영원한 복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간절한 인사를 드립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성 김대건 신부 가문의 순교자들과 증거자들』, 392-39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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