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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월9일 야곱의 우물- 마태10,16-23 묵상/ 우리가 믿음을 증언할 때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7-09 조회수407 추천수2 반대(0) 신고
우리가 믿음을 증언할 때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16“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 17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9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주실 것이다. 20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1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22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23어떤 고을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다른 고을로 피하여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스라엘의 고을들을 다 돌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박해 상황에서 당신께 대한 믿음을 증언하라고 권고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믿음 때문에 박해를 받는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에게 이 말씀은 어떤 의미일까요 ?

좀 더 넓게 이해하자면 ‘박해란 신앙을 버리게 강요하는 모든 상황’ 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한테도 여전히 박해 상황은 존재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성실히 책임을 다하는 생활을 했는데 덜커덕 큰 병에 걸렸을 때, 또는 부도가 났을 때 우리는 충격을 받게 됩니다. 과연 하느님이 계시기는 한 건지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좋으신 하느님께 대한 신뢰심을 잃게 됩니다.
어떤 아버지가 아들이 냉담해서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권고를 해도 아들은 바쁘다는 핑계만 댑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폐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회복실로 옮긴 아버지는 의식이 회복되자 걱정스런 표정으로 곁에 있는 아들을 보았습니다. 아직 의식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상태에서 아버지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제발 성당 다시 나가렴.”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아버지가 다른 무엇보다도 자신의 신앙생활을 걱정하는 것을 보고 아들은 성당에 다시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늙어가고, 건강도 잃어가고, 명예와 자존심도 잃어갑니다.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슬픔이며 고통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 상황에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좋으신 하느님’ 께 대한 믿음을 증언해야 합니다.
강신모 신부(의정부교구 화전마을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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