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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월10일 야곱의 우물- 마태 10,24-33 묵상/ 함께하는 믿음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7-10 조회수372 추천수3 반대(0) 신고
함께하는 믿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24“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25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 26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27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28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29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30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31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32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33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두려워 마십시오.” 오늘 복음 말씀의 주제는 두려움입니다. 성경 전체를 통해서도 두려움은 가장 중심된 주제입니다. 두려움이 인간의 가장 근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 언제 우리는 두려움을 느낄까요 ? 혼자 있을 때 우리는 두려움을 느낍니다. 두려움의 뿌리는 외로움입니다. 영화 <친구>의 유명한 대사가 생각납니다. ‘우리가 함께 있을 때는 두려운 것이 없었다.’

두려움을 없애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 잘못된 해결책과 올바른 해결책이 있을 수 있습니다. 두려움을 세상 사물로 해결하려고 할 때 우리는 잘못된 길을 걷게 됩니다. 남보다 높은 지위나 재물로 자신의 두려움을 감추려고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잘못된 태도로 두려움을 감추려고도 합니다. 두려움 때문에 성을 내고, 냉소적 태도를 보이고, 만용을 부리고, 심지어 과잉친절을 베풀거나 자폐적 생활을 하기도 합니다.
두려움에 대한 올바른 해결책은 무엇보다 먼저 두려움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 머리카락까지 아시는 하느님께 내 두려움을 맡겨드려야 합니다. 외로움은 우리 안에 두려움을 키워 우리를 파괴시킬 수도 있지만 동시에 외로움은 그리움으로 승화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움을 통해 사랑하는 이들을 만나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내 안의 외로움과 두려움이 참된 그리움으로 승화되기를 기도합니다.
강신모 신부(의정부교구 화전마을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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