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신고(身鼓)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10-07-14 조회수394 추천수5 반대(0) 신고
        
        
        " 신고(身鼓) 4 "        
        


        주는만큼 아름답고 받아서 겸손한 당신의 다른 이름 사랑은 고난의 시작이며 삶의 길에서 만나는 끝없이 외로운 것이라고 임께서 열네 번의 고통으로 가르쳐 주셨는데 확인 하다가 넘어졌습니다.
        사랑은 주는 사람이 더 아프다는 것을 임의 침묵으로 가르쳐 주셨는데 마음으로만 주다가 더 줄 것이 없는 슬픔으로 알았습니다.
        사랑은 받아도 받아도 쌓이지 않아 허전하다고 임은 발가벗은 나신으로 가르쳐 주셨는데 철없이 더 받으려다 받은 것 마저 빼앗겼습니다.
        사랑은 생각하기보다 다가서는 것이라고 고통의 면류관으로 가르쳐 주셨는데 오래오래 생각하다가 사랑 할 기회를 잃고 말았습니다.
        사랑은 가슴으로 받는 것이라고 피 흘린 상처로 가르쳐 주셨는데 보여 달라고 떼쓰다 계절이 떠난 후 후회로 남았습니다.
        사랑은 주고받아도 고독한 것이라고 구멍 난 손바닥으로 써 주셨는데 좋은 것만 받으려다 참으로 좋은 것을 분별 못하고 받을 기회를 놓쳤습니다.
        사랑은 동전의 양면 같아서 질투가 따라 다닌다는 것을 뚫린 심장으로 가르쳐 주셨는데 확인하지 않다가 불길에 데었습니다.
        사랑은 한결같지 않아서 한곳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을 구멍 난 발바닥으로 가르쳐 주셨는데 믿지 않다가 떠난 후에 통한으로 알았습니다.
        삶이 이토록 힘든 것이고 아름답고 기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사랑하기는 더욱 어려운거라고 임은 가상에서 알려 주셨습니다.
        안하고 버림받기보다 하다가 잘못 했다고 종아리 맞는 것이 더 기쁘겠습니다.


        / 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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