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럽고 힘들 때일수록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8“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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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주님께서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 분인가를 묵상해 봅니다.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면서 우리 스스로 고통을 이겨낼 힘을 주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을 통해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무엇보다 이 말씀에 확신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가난한 환경에서 태어났고,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있었음에도 어떤 원망이나 불평 없이 묵묵히 성실하게 제 갈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늘 함께해 주신 주님은 저에게 늘 힘과 위로가 되어주었습니다.
아무리 고달프고 힘들고 먼 길이지만 즐겁게 곧장 갈 수 있는 방법은 사랑하는 사람, 마음이 맞는 사람과 그 여정을 함께 갈 때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없으면, 사랑이 없으면 아무리 가벼운 것도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삶 자체가 멍에와 짐이 되어버립니다. 내가 고통스럽고 힘들 때일수록 예수님을 초대하고 그분께 의지할 때 나도 모르게 그 모든 문제들을 이겨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의 경우에는, 별것도 아닌 문제를 가지고 오랫동안 지치고 힘들어 한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렇게 많은 것을 바라시지 않으십니다. 단지 어렵고 힘들 때 당신 앞에 겸손하게 나와 도움 청하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 것들에서만 위로를 찾으려 하기 때문에 더욱더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
나명옥 신부(살레시오 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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