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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를 가리키시며 말씀하신다. | 오늘의 묵상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0-07-20 조회수384 추천수4 반대(0) 신고

나를 가리키시며 말씀하신다.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마리아와 주님의 형제들이

        주님을 만나러 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주님을 둘러싸고 있어

        가까이 가지 못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있던 사람 중

        마리아와 형제들을 아는 사람이
        이들이 찾아온 사실을 알립니다.
        이에 대해 주님은 이들의 방문에
        언뜻 보면 무심한 듯,

        또는 성가신 듯한 태도를 취하십니다.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며

        이들이 당신 어머니, 형제들이라 하십니다.

        오늘은 이 복음 말씀 중에

        “가리키며”라는 말씀이 새겨졌습니다.
        제가 말씀의 청중 중에 끼어 있는데
        주님께서 바로

        저를 가리키는 것이 상상이 되었습니다.

        종종 주님의 말씀은

        시냇물이 흘러가듯 흘러갑니다.
        나에게 하시는 말씀인데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하시는 말씀인 듯 말씀을 흘림으로
        주님의 말씀을 흘리는 것입니다.

        사랑을 흘리고
        사랑이 흘러가는 것과 같습니다.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옆 사람에게 하는 말씀으로 흘림으로
        나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주님의 사랑 고백은 말하자면

        저에게 퇴짜를 맞는 것입니다.

        저는 강의를 할 때 질문을 많이 합니다.
        전체에게 질문을 덜질 때도 있지만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개인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갑자기 질문을 받으면

        싫어하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하지만
        확실한 효과가 있습니다.
        질문을 받는 그 뿐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흘려듣지 않고 적극 참여하게 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흘리려는

        저를 가리키며 말씀하십니다.
        “네가 내 형제이고,
         네가 내 어머니다.”
         얼마나 자랑스럽고 영광스런 말씀입니까?

        그러나 그 다음 말씀은

        당신의 형제이며 어머니인 제가 어찌해야할지
        묵직한 과제를 턱 얹어주십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실천.

        “주님의 형제된 것,

         어머니 된 것만 좋아하지 말고
         주님의 형제답고 어머니답게 실천하라!
         이것을 무겁게 생각하고 받아들여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겠죠?

         

              - 김찬선(레오나르도) 작은형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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