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7월21일 야곱의 우물- 마태131-9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7-21 조회수516 추천수3 반대(0) 신고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1그날 예수님께서는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다. 2그러자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물가에 그대로 서 있었다. 3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다. 5어떤 것들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버린 것이다. 7또 어떤 것들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버렸다.
 
8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가 되었다. 9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이다 보니 원칙적으로는 복음관상보다는 묵상을 하는 것이 순리이겠습니다. 비유의 의미를 정확하고 깊게 알아듣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오늘은 복음관상을 해봤으면 합니다.

복음관상의 포인트는 교육 현장입니다. 예수님과 군중을 중심으로 가르침 내지 교육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그 현장을 깊이 들여다봄으로써 얻는 바가 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먼저 교육이 펼쳐지는 공간적 배경을 봤으면 합니다. 성경에 의하면 예수님께서는 호숫가에 있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물가에 서 있다고 합니다. 호숫가를 보고, 모여드는 군중을 살피고, 배 위에 올라앉으신 예수님의 표정이나 몸짓 그리고 그분의 음성을 들어 보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전반적인 교육 환경을 살펴봤으면 다음으로 교육 주체인 예수님과 군중을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슨 내용을 어떤 식으로 가르치시는지를 봅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받아왔던 교육 내용과 방식에 비춰 살펴봅니다. 어디가 같고 어디가 다른지를 알아듣는 가운데 얻는 바가 많이 있을 것입니다. 또 교육의 한 축인 군중을 봅니다. 그들은 어떤 눈망울과 자세로 어떻게 가르침에 임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교육의 두 주체가 움직이는 가운데 그 결과물로써 무슨 현상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교육 현장의 분위기나 열기가 변화되었습니까 ? 군중의 내적 태도에 변화가 일어났습니까 ? 예수님께는 이 가르침 내지 교육 과정을 통해 무슨 위로를 받고 계십니까, 아니면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계십니까 ?
유시찬 신부(예수회)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